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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다 가운데 빨간 점 하나, 지심도의 동백빛깔


봄이 차오르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린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공기가 기지개를 켜며 이리저리 뿜어대는 하품에 긴 머리가 휘날려 엉킨다. 엉킨 머리에 빨간 꽃 하나 꽂으면 듣는 말은 뻔하지만, 역시나 따뜻한 계절의 입구에서 맞은 예쁜 꽃 한 송이는 머리에 꽂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탐스럽고 빨간 꽃이 온 길바닥과 초록 빛깔 위에서 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니 온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곳, 동백섬으로도 불리는 경남 거제의 지심도로 떠나보자. 

                    
                

동백꽃으로 고백하는 사랑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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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과 함께 걷는 지심도 바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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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 있는 붉은 동백

경남 거제의 지심도는 한자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온 섬이 동백나무로 덮였다고 할 만큼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꽃이 만개하는 기간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동백꽃의 명소이다. 동백꽃의 명소가 지심도 말고도 몇몇 곳이 있지만, 거제의 지심도가 다른 동백꽃 명소와 구별되는 점은 동백숲이 국내에서는 가장 원시적인 상태로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햇빛 쨍쨍한 한낮임에도 동백숲은 어두운 밀림의 모습을 보여준다. 2월부터 4월까지 피고 지기를 반복하다 보니 동백꽃의 떨어짐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이 또한 동백꽃 구경을 서두르는 원인이기도 하다.
 
남녀노소 꽃을 싫어하는 이가 있을까? 이제 막 땅에 떨어져 아직 생생한 붉은 빛을 자랑하는 동백꽃은 지나가는 이로 하여금 동심의 나라로 인도한다. 떨어진 꽃 중 잘생긴 것만 골라보아도 금세 한 아름, 한 자루를 모을 수 있다. 여유 있게 동백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길 곳곳에 떨어진 꽃을 모아 꽃 그림을 그려 놓는다. 그중에서도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흔적은 연인 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하트이다. 이렇듯 정열의 상징 붉은 꽃 동백을 연인들이 그냥 지나갈 리 있겠는가? 상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기에 적격인 붉은 동백꽃은 좋은 기회의 작은 이벤트를 마련하는 훌륭한 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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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밑 붉은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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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자연 숲을 이루는 동백 터널

지심도의 일주 코스는 선착장을 포함하여 총 13곳으로 되어있다.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세 시간에도 볼 수 있겠지만 원시 자연의 모습을 충분히 느끼려면 동백하우스를 활용하여 1박을 하는 것도 좋다. 섬의 양 끝에서 맛보는 남해의 푸름과 깊이가 느껴지는 물빛을 볼 수 있다. 파랗고 파란 하늘과 바다 사이에 붉디붉은 동백꽃의 동거는 다가오는 봄날, 눈에 깊게 새겨질 특별한 여행지가 된다.
 
지심도는 과거 일제 강점기인 1935년에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거주민을 강제로 이주시키고 군사요충지로 사용했던 곳이기도 한데 그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포대와 약탄고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놓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슬픈 역사를 보듬듯 큰 동백나무가 화약고와 옛 포대 장소를 품듯이 자라고 있어 이곳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 한쪽도 아련해진다. 이렇게 지심도의 정상에 오른 다음에 나타나는 코스가 바로 동백나무 터널이다. 원시 상태의 동백숲을 한껏 더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어둑한 터널이 흥미롭다. 떨어진 동백마저 아름다운 풍경화를 만들어 내는 곳, 경남 거제의 동백섬 '지심도'로 봄 여행을 계획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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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와 깊은 물빛 사이 붉은 동백꽃의 향연이 돋보이는, 경남 거제시의 지심도로 봄꽃 여행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될 거예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03월 1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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