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키워드가 볼거리에서 먹거리로 바뀌고 미식여행이 트렌드가 된 지금, 순천은 사계절 풍부한 식재료와 맛있는 메뉴가 넘쳐나는 그야말로 ‘맛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순천에서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순천 대표음식 소개의 첫 시리즈, <순천에서 뭐먹지? 뭐먹 시리즈 봄>을 소개한다.
순천의 맛! 사계절 시리즈_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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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봉 아래 몇십 년 전부터 생겨나서 순천을 대표하는 오리골목은 오리불고기, 훈제구이, 전골, 약찜(1시간전 예약 필수) 등 다양한 건강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얇게 썰어 부드럽고 몸에 좋은 부추와 같이 먹는 오리불고기는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겉절이, 장아찌가 곁들임 반찬으로 제공되어 가족 건강식으로 애용되고 있다. 또한, 들깻가루를 듬뿍 넣어 진하게 끓인 국물과 순천의 도사 지역에서 생산된 미나리를 곁들여 먹는 오리탕(전골)은 최고의 보양식이다. 죽도봉 오리골목에서 오리요리를 든든하게 먹고 순천의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홍매화를 보거나 동천 벛꽃길을 걷는다면 눈과 입 가득히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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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소떡갈비, 닭장, 산채정식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암사(겹벚꽃, 홍매화)
미식의 고장 순천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순천식 흑염소 떡갈비는 쌀알 모양의 한입 크기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숯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 특유의 냄새가 없고, 다른 떡갈비에 비해 부드럽고 담백하여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건강식이다. 순천의 다양한 닭요리 중 가장 먼저 맛보아야 할 것은 순천 향토 음식인 ‘닭장’이다. 보통 닭장은 닭살코기를 떡국 끓일 때 한 국자씩 넣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순천식 닭장은 닭 한 마리를 토막 내어 맑은탕으로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집간장으로 맛을 내어 깔끔하며 마늘, 능이, 대추 등 각 집마다 가진 특제 비법으로 맑게 끓여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지금까지의 추천 음식이 고기만 있어서 아쉬운 채식주의자를 위해 다양한 나물 요리도 소개한다. 선암사를 품고 있는 순천의 조계산은 고사리, 머위대, 두릅 등 다양한 산나물이 나기로 유명하다. 산나물과 더불어 송이, 표고, 느타리 등 버섯류를 더하면 생채, 숙채, 숙회, 구이, 전에 이르기까지 푸짐한 산채정식 한상을 만날 수 있다. 간단한 비빔밥이나 따끈한 돌솥밥으로도 봄나물을 느낄 수 있으니 조계산도 식후경! 꼭 맛보기를 추천한다.
벚꽃이 지고나면 선암사에서는 겹벚꽃이 기다리고 있다. 보통 벚나무 종류와는 다른 겹꽃으로, 늦게 피우는 만큼 더 풍성하게 만개한 분홍색의 겹벚꽃이 핀다. 빠르게 지나가는 봄이 아쉬운 분들은 선암사를 찾는 것은 어떨까. 선암사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건강한 염소 떡갈비와 다양한 닭요리도 함께 맛볼 수 있어 활기찬 봄기운을 가득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정어리고사리쌈밥, 도다리쑥국, 미나리회무침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마지막으로 봄나물을 이용한 정어리 고사리찜, 도다리쑥국, 미나리회무침도 순천시내 곳곳 계절 맛집에서 맛볼 수 있다. 3월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정어리는 포화지방산을 제거하는 오메가3지방산은 물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정어리와 함께 햇고사리를 졸여서 새로 나온 쌈채소와 싸 먹으면 입 안 가득 순천 미식을 느낄 수 있다.
‘봄도다리’라는 말도 있듯이, 도다리의 탄력이 좋아지고 알 없이 온몸에 영양분이 고루 퍼져 있는 시기가 봄이라서 그만큼 가장 맛있을 때이다. 여기에 지금 막 나온 어린 쑥을 넣어 국을 끓이면 향긋한 봄을 먹어볼 수 있다. 미나리는 봄철 대표 채소로, 순천산 미나리는 특유의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여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봄철에 나오는 해물과 회무침을 하면 특히나 안성맞춤이다.
2013년, 전국에 정원 열풍을 불러일으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올봄, 1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도시 전역이 박람회 무대가 되는 새로운 정원을 만나며, 곳곳의 계절 맛집을 찾는다면 어떨까. 참, 정원박람회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뭐먹 시리즈도 준비하였으니 <순천에서 뭐먹지?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편도 기대하길 바란다.
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져 ‘소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순천에서 홍매화, 겹벚꽃,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즐기고 선암사, 송광사, 순천만에서 육해공 다양한 봄철 보양식 맛집 투어를 즐긴다면 나른한 봄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미식여행이 될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시는 계절별 지역농산물이 다양하고 먹거리가 풍부한 미식도시로써 산채정식, 오리요리, 닭요리, 염소요리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며 “봄에 순천을 찾은 방문객이 순천의 맛을 기억하며 박람회 기간에 다시 순천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먹는 일이 주는 즐거움은 특급! 특급 별미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면 이 또한 특급! 이제 군침을 꿀꺽 삼킬 준비를 하시고, 산뜻한 별미를 먹으러 순천으로 떠나볼까요? 순천국제박람회편이 더욱 기대가됩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3년 03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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