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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지역호감도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풍부한 사계절 관광도시, 창원


2010년 7월 전국 최초로 정부 주도 하에 옛 창원, 마산, 진해의 3개 지역이 통합하면서 지금의 '창원시'가 출범했다. 이러한 통합도시 창원은 공업단지와 천혜의 자연환경 및 자연생태공원, 예술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대규모 기초지방자치단체이다. 3개 지역이 통합되면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의 관광자원도 풍부할 터.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아우르며 사계절 관광도시로 재탄생한 창원에는 특별한 매력이 숨겨져 있다. 청동기시대의 우물부터 화려한 도시야경에 이르기까지 창원의 관광 매력을 속속들이 살펴보도록 하자. 

                    
                

국가의 위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지역

  • 선조의 바람처럼 빛나는 창원시의 야경

오늘날 한국에서 가장 큰 기초지방자치단체로 성장한 창원은 그 역사 속에서도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창원은 기원전 10세기인 청동시대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발달이 빨랐던 곳이다. 이렇게 일찍부터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다가 접해있어 해상 교역에 쉬웠고 경남 남부 지역을 가르는 해안산맥이 고성 쪽으로부터 본 지역의 중부와 남부를 지나 동쪽의 김해시까지 이어지는 구릉의 발달로 물과 땅을 적절히 이용하며 발전시킬 수 있는 지리적 특징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북반부는 저지대, 중앙은 저 평지, 중앙 동부와 남부의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자연생태환경과 공업단지를 이루기에 적합하였다. 마산만을 향해 넓게 펼쳐진 대지에는 청동기시대부터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선사시대의 유적전시장처럼 곳곳에 유적이 산재한다.
 
1282년 이곳의 이름인 의안군은 고려와 몽골 연합군의 두 차례에 걸친 원정 중 이곳이 군사작전 기지로서 그 공이 크다 하여 의창현으로, 합포는 회원현으로 그 이름이 바뀌었고 1408년 태종 때 ‘의창’의 ‘창’과 ‘회원’의 ‘원’을 합쳐 ‘창원’이 된 것이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포위되었을 때 이곳 군민이 합심하여 성을 사수하였고 전쟁 중 적에게 한 사람도 항복한 사람이 없었으므로 1601년 대도호부(大都護府)로 승격되었다.
 
이러한 의혈 정신의 기를 받아서일까? 창원의 의혈 투쟁은 후대에도 이어져 4.19를 촉발하는 3.15의거를 일으키게 된다. 경제 문화 도시로 우뚝 서기 전 이미 이곳 창원은 그 뿌리부터 민족 열사의 혼을 담고 있는 도시였다. 이러한 창원이 2010년 한 뿌리였던 창원 마산, 진해 3개 시가 합쳐져 현재 의창구, 성산구, 마산 합포구, 마산 회원구, 진해구 등 5개의 행정구를 정하며 통합도시 창원으로 서게 되었다. 

 

곳곳에 서려 있는 역사의 발자취

  • 민주열사들의 함성이 자리 잡은 3.15민주묘지

3.15 민주묘지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정부패와 장기집권 야욕으로 자행된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일어난 운동의 희생자들을 기념하는 곳이다. 1960년 3월 15일 마산에서 일어난 그 날의 함성이 산에 둥지를 트고 영혼들을 위로하고 있다. 3.15운동은 이후,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운동의 시작이었다. 3.15 민주묘지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묘지 안에는 기념관, 유영봉안소, 휴게소, 안내소와 다목적 광장과 야외공연장 등이 있다. 기념관 안에는 당시의 사건을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전시관 3.15의거가 주는 교훈과 그날의 유품, 기록물, 영상자료들이 있다.
 
역사적인 사조가 높은 만큼 시민의 문화향연에도 관심이 높은 창원에는 3.15 아트센터가 묘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경남 창원시 산호로(양덕동)에 있다. ‘지역 문화 예술의 발전과 시민문화 향유권 신장’이라는 모토로 3년간 64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건립한 최첨단 다목적 공간이다. 예술과 과학적 운영을 통해 창원시의 문화예술 공유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각종 극장과 공연장, 전시실에는 계절과 기념일에 맞추어 각종 행사와 전시가 진행되니 참고하면 좋겠다.

 

생명과 생태가 어우러진 자연환경

  • 여름에는 연꽃단지로, 겨울에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

주남저수지는 동읍과 대면산에 걸쳐있는 약 300km에 해당하는 농업용 대형 저수지이다. 경상남도의 곡창지대의 광활한 농토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이 저수지는 철새도래지이고 국내에서도 이름난 인공호수이다. 이곳은 4계절 각기 다른 식물들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뽐내는데 봄에는 버드나무 군락의 부드러운 연녹색 빛과 양귀비의 도발적인 붉은빛이 조화를 이루어 보는 이를 황홀하게 하며 여름에는 연꽃 단지에서 터트리는 꽃망울로 인해 수생식물이 장관을 볼 수 있다. 가을에는 탐방로를 따라 핀 억새와 갈대들로 인해 가을의 향취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겨울엔 철새도래지로서 23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철새들이 겨울을 보내는 곳으로 조류학자들의 연구실이 되는 곳이다.

이 외에도 일제강점기 때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었다가 현재는 폐쇄된 마산 봉안수원지는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모습이 볼만하다. 970여 개의 크고 작은 돌탑이 있는 팔용산 돌탑공원, 피톤치드 밀집공원인 태복산 편백 숲, 진달래의 향연을 볼 수 있는 천주산 진달래 축제, 식수로도 사용될 만큼 맑은 물을 자랑하는 진해 대장동 계곡, 야경명소 인민고개까지 창원 지역의 명소는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문화와 예술의 감성으로 피어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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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나도 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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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연인의 사랑의 약속장소 저도연륙교

창원시가 통합되면서 2010년 도심의 재생사업으로 마산 합포구 오동서 길에 ‘예술이 공존하는 상업지대'라는 주제로 창동예술촌이 만들어졌다. 낮, 밤을 가리지 않고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이곳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거리 곳곳에 그려진 벽화에서는 현대미술의 그림자부터 근대적인 분위기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예술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 외 진해구의 소사마을은 추억을 기념할 수 있도록 옛 건물의 형식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또한, 마산 합포구에 있는 해양드라마 세트장은 6개의 구역, 25개의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어 해양드라마의 다양한 연출들을 견학할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연인이라면 저도연륙교를 빼놓아선 안 될 것이다. 저도연륙교는 연인끼리 다리를 건너는 동안 손을 놓지 않으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다리 위에서 빨간 장미 100송이를 건네며 청혼을 하면 사랑이 맺어진다는 이야기로 인해 많은 연인이 다리를 건너며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 유명해진 다리이니 연인이 꼭 들려봐야 하는 곳이다.

이 외에도 창원시는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와 마을, 지역들을 하나하나 그 특색에 맞게 분류하여 문화콘텐츠로서의 재구성을 가장 잘 활용하여 도시 자체를 관광화시킨 성공적인 곳이다. 하나의 소재도 빠트리지 않고 부각하며 정비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특성과 기능을 잘 살렸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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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창원은 첨단도시, 사계절 관광도시라는 명성과 함께 현재 '광역시' 승격도 추진하고 있다고 하네요. 더욱이 관광진흥위원회가 출범하여 대규모 관광 인프라 확충도 추진하고 있으니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기대됩니다!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7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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