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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교에서 시 한 편, 야시장을 돌아 막걸리 한 사발


고요히 내려앉은 밤거리에 화려하고도 우아한 자태로 다리 위의 한옥에서 불빛을 비춘다.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맛의 고향답게 정겨운 소리를 낸다. 남천교의 다리에서 내려다보이는 다리 밑 물결이 한옥의 팔작지붕과 어울려 선비가 된 착각을 하게 한다. 다리 위에서 떠올려 본 시상을 한소리 읊어보고 전주의 야시장의 수제용품들을 구경하고 나면,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막걸리 골목에 가서야 발길이 멈춘다. 하루 저녁의 밤 나들이 코스로 이만한 것이 있을까? 

                    
                

한옥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남천교

남천교 위, 청연루의 야경이 멋스럽다. 

전주 한옥마을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청연루는 교동 한옥마을과 서학동을 잇는 다리 위에 있다. 남천교 위에 세워진 팔작지붕 청연루가 ‘전주 남천교 명품사업’을 통하여 한옥 마을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 주고 있다. 남천교는 주변의 미화 정비와 한옥마을 인프라 확장을 위한 다리이기도 하다. 남천교 위에 기와지붕과 목재로 기둥을 세워 만든 청연루는 여름에 보아도 겨울에 보아도 그 풍채가 위엄 있고 당당하다. 제법 유명한 한옥마을에 비해 남천교 밑의 산책로는 아는 사람만 즐기는 코스이니 직접 내려가 걸어야만 매력을 알겠다. 청연루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기에 추운 겨울에는 마음껏 그 매력을 누리지 못하겠으나, 더운 여름일수록 등에서 느껴볼 수 있는 마루의 촉감도 기다려지는 곳이기도 하다. 남천교 다리 밑은 멸종 위기에 있는 야생식물 1급 수달 서식지이기도 한데 수달을 볼 수 있는 날이면 특별히 횡재한 날이겠다. 다리 위를 한가득 메운 청연루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보냈다면 아기자기 볼거리가 많은 야시장으로 가보자.

 

흥미로운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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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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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야시장.

2013년 안전행정부의 야시장 사업으로 시작된 한옥마을 야시장은 1층 중앙통로에서부터 청년몰 입구 100m까지 상가와 이동 매대로 이루어진 시장골목이다. 수제품들이 많아 볼거리도 다양하지만, 특별히 외국 관광객들이 한옥마을에 왔다가 들르는 곳이기에 세계 각국의 길거리 음식부터 즐겨 먹는 음식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한국의 이색 음식도 맛볼 수 있는데 전주에서 유명한 비빔밥을 뭉쳐서 틀 안에 넣고 달걀과 함께 구워내는(붕어빵을 굽는 방식으로) 빵인지 밥인지 단정 지을 수 없는 이색 한국 음식도 있어 매우 흥미롭다. 이러한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보니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젊은 층의 발길을 자연스레 전통시장으로 유입하게 하니 이 또한 좋은 현상이라 보인다.

또한, 젊은이들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점포들도 있어 기존의 야시장과 또 다른 분위기의 시장 판로가 예상되는 곳이다. 만약 한옥마을 야시장 구경을 놓쳤다면 전주 남부 야시장으로 가보자. 서민의 정취와 훈훈함이 있는 전주 남부 야시장은 볼거리, 먹거리가 인심과 더해져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어려운 시절의 훈훈함이 만들어 낸 막걸리 시장

  • 20여 가지의 안주가 제공되는 막걸리 시장

20여 가지의 안주가 제공되는 막걸리 시장.

막걸리는 전주 대표 관광 상품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한국 고유의 술로 쌀이나 밀에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켜 만든다. 검은콩 막걸리, 쌀 막걸리, 울금 쌀 막걸리, 생막걸리, 전주 모주, 밀 막걸리, 밤 막걸리 등 이름만 들어도 목이 말라 얼른 한 사발 들이키고픈 마음이다. 이렇게 한국 고유의 술 막걸리를 푸짐한 음식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야시장에서의 주전부리는 반드시 허기가 면할 정도로만 해야 할 것이다.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명가에서 빚어내는 생막걸리는 밀가루로만 만들어 청량감이 좋다. 전주에는 삼천동, 서진동, 평화동, 효자동 등 권역별로 막걸리 촌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 중 원조 막걸리 촌이라 불리는 삼천동에는 20여 곳 이상의 막걸리 집들이 모여 있다.

전주 명물 막걸리 촌은 1997년 한국을 강타한 외환위기 당시 경제적으로 힘든 시민들이 막걸리를 주문하면 기본안주를 제공하던 것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때 형성된 문화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현재에도 막걸리를 주문하면 20여 가지의 안주를 제공해 주니 서로 어려울 때 쏟았던 민심이 만들어낸 훈훈한 문화라 할 수 있겠다. 어려운 시기에 서로서로 마음을 위로하듯 내어준 인심 문화이기에 전주의 막걸리 시장은 꼭 들러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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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3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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