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달동네에서 빛나는 벽화마을로, 수암골 벽화마을, 국내여행, 여행정보

오른쪽으로 이동왼쪽으로 이동

충청북도 청주시 지역호감도

어두운 달동네에서 빛나는 벽화마을로, 수암골 벽화마을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는 청주의 다른 어떤 골목보다 유명한 골목이 있으니, 이곳이 바로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이다. 수암골목 1번지 일대를 ‘수암골’이라 이르는 것이니, 이것이 마을의 정식 이름은 아닌 셈. 그러나 골목골목 벽화를 입은 그 모양새를 사랑하는 트래블피플이 많았기에 이 마을은 지금 통칭 ‘수암골 벽화마을’이다. 달동네의 그 화사한 변신,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둘러보도록 하자. 

                    
                

청주 달동네의 아름다운 변신

  • 수암골은 전쟁의 상처로 만들어진 곳이다.

수암골은 전쟁의 상처로 만들어진 곳이다.

청주 나들목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소문난 가로수 길이 그 모습을 나타낸다. 6km가량 울창하게 펼쳐진 플라타너스 터널을 지나 무심천을 건너면 갈 수 있는 곳, 바로 수암골이다. 수암골은 해발 353m의 나지막한 우암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지금이야 아기자기한 벽화로 가득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는 수암골 벽화마을이지만 그 시작은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달동네다. 지금은 각양각색의 벽화로 둘러싸인 수암골이지만 여기저기를 걷다 보면 그때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 1

  • 2

  • 3

1

수암골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벽화 마을로 거듭났다. 

2

골목 곳곳에서 수암골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3

'벽화마을' 답게 마을 지도 또한 벽화로!

한국전쟁 이후 달동네로 생겨난 수암골은 지금과 같이 밝은 분위기를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불편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 듯한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마을이었다. 그렇게 음침한 분위기로 가득했던 수암골이 밝아진 것은 2007년부터이다. 2007년부터 진행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인해 수암골 곳곳에는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칙칙했던 수암골의 건물에는 밝고 따뜻한 색의 그림이 덧입혀졌다.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골목마다 사시사철 꽃이 피는 그림들이 가득했으며 누구나 사랑할 수 있을 법한 동네의 모습으로 변화했다.

어디에 시선을 돌려도 아름다움이 가득한 수암골 벽화마을이지만 그림들이 가진 이야기를 차근차근 살펴보면 더욱 즐거운 산책이 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 추억을 쌓기 위해 떠난 친구들까지 어느 누가 방문하여도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수암골 벽화마을이다. 벽화마을의 꼭대기에 자리한 한망대는 청주 시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골목골목에 그러진 벽화들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는 것은 수암골을 여행하는 방법 중에서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코스다. 

 

수암골, 최고의 촬영지로 거듭나다

1

2

3

수암골을 둘러보다 보면 수암골을 거쳐 간 드라마들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수암골의 골목에서 걷고 있는 사람들을 유심히 살펴보라. 대부분이 디지털카메라를 메고 있으며, 때로는 보기만 해도 무거운 고사양 카메라를 만날 수 있기도 하다. 물론 아름다운 수암골의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서, 혹은 함께하지 못한 이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에 많은 사람이 셔터를 쉴 새 없이 눌러댄다. 수암골 벽화마을은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최고의 출사지로 소문이 났으며, 방송 관계자들에게는 촬영의 명소로 이름이 알려졌다. 수암골 벽화마을이 보다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된 것은 2009년,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로 선택된 이후의 일이다.

<카인과 아벨>에서 남녀 주인공이 새 삶을 시작하던 바로 그곳으로 입소문을 탄 이후, 수암골을 무대로 한 드라마 촬영이 이어졌다. 2010년에는 KBS 2TV의 <제빵왕 김탁구>가 <카인과 아벨>의 바톤을 이어받았고, 그다음 바통은 KBS 2TV의 <영광의 재인>이 받았다. <제빵왕 김탁구>는 수암골의 주된 명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팔봉빵집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제빵왕이 되기 위해 분투했던 곳이니, 드라마를 보았다면 팔봉빵집의 빵 맛을 보고 싶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 또한 <영광의 재인> 속 주인공의 집이었던 국숫집 또한 ‘영광이네’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성업 중이니 이곳에 방문하여 드라마의 한 장면 속에 빠져보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위에 열거한 세 드라마 모두 본 일이 없다고 해도 수암골 여행이 즐겁기는 매한가지다. 벽화로 가득한 수암골을 전부 돌아보는 데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지만, 평소의 걷는 속도보다 조금 천천히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성큼성큼 걸어가다 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벽화의 아름다움을 그냥 지나칠 수도 있기에, 조금 느린 걸음으로 걸어야 수암골이 품은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시선이 닿는 어디든, 카메라에 담은 어디든 벽화의 따스함과 달동네의 정겨움이 묻어날 것이다. 수암골은 그렇게 매력적인 곳이다.
 

트래블아이 쫑마크
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드라마의 흔적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여행길이 될 것 같은 수암골 벽화마을, 청주시에서의 기억을 더욱 따뜻하게 꾸며 줄 거예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11월 26 일자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트래블아이 여행정보 수정문의

항목 중에 잘못된 정보나 오타를 수정해 주세요.
수정문의 내용은 트래블아이 담당자에서 전달되어 검토 후에 수정여부가 결정되며 검토결과에 대한 내용은 메일로 전달드립니다. 검토 및 반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름(ID)
수정을 요청하는 정보항목
수정문의 내용입력 (필수)

내용중 오타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타문의는 고객센터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0 / 5,000자)

수정요청 닫기
확인 취소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참여한 트래블파트너가 없습니다.

주재기자

참여한 주재기자가 없습니다.

파워리포터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한줄리포터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

단양군, 늦가을 단양, 낙엽길에서 만나는 가을의 정취, 국내여행, 여행정보 단양군, 늦가을 단양, 낙엽길
컨텐츠호감도
같은테마리스트 더보기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지역호감도

어두운 달동네에서 빛나는 벽화마을로, 수암골 벽화마을

7가지 표정의 지역호감도 여행정보, 총량, 콘텐츠호감도,
트래블피플 활동지수 지표화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