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산을 감싸 안은 산성, 상당산성을 걷다, 국내여행, 여행정보

오른쪽으로 이동왼쪽으로 이동

충청북도 청주시 지역호감도

상당산을 감싸 안은 산성, 상당산성을 걷다


청주시는 직지와 공예 등으로 유명한 도시. 청원군과 통합되며 한층 더 많은 볼거리를 가지게 된 도시이기도 하니, 청주시를 향한 발걸음들이 이어지고 있다. [트래블투데이]는 청주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소 색다른 여행길을 제안하고 싶은데, 바로 청주시의 역사와 자연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상당산성을 산책하는 것. 소나무 숲 우거진 길을 따라 옛 성곽을 걷고 있노라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인 청주시를 한층 더 깊이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산성 따라 숲길을 오르다

상당산성을 따라 상당산을 오르는 일은 특별한 감상을 제공해 줄 것이다. 

상당산성을 오르는 길은 상당산을 오르는 길과 같다. 다른 산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자연스레 옛 성곽 위로 오를 수 있다는 점일 것. 평범한 산길의 풍경에 오랜 세월 산을 감싸 온 성곽의 풍경이 더해지니 그 정취가 특별하고도 아름답다. 성곽을 따라 걷는 동안 잘 어울릴 이야기는 상당산에 상당산성이 들어서게 되기까지의 이야기일 것이다. 

상당산이라는 이름이 생기게 된 연유를 묻고자 한다면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삼국시대, 청주의 상당구 일대는 백제의 상당현에 해당했으니, 이 지명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백제가 만든 것은 ‘상당(上黨)’이라는 지명뿐이었던 것이 아니다. 돌로 쌓은 산성이 있기 이전, 상당산성 자리에는 백제가 쌓은 토성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는 것. 지금의 석성이 축조된 것은 조선 숙종 때의 일이라 한다. 

상당산의 계곡을 따라 돌을 둘러쌓았으니 옛 산성이 만드는 정취는 물론, 상당산성을 따라 상당산을 오르며 만날 수 있는 경관 또한 으뜸이다. 이 때문에 상당산성은 예로부터 청주 사람들의 나들이 장소, 혹은 산책로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그 옛날에는 청주 사람들의 안전을 담당했으며, 지금은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으니 그야말로 이로운 산성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숲길 끝의 별천지, 상당산성의 흔적들

상당산성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는 흔히 두 가지를 꼽는데, 첫 번째는 성벽 위를 걸으며 하늘과 어우러진 산성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성곽길’이며, 두 번째는 성곽 아래의 숲속을 걸으며 청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숲속 등산길’이다. 어느 쪽을 택해도 서로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으니 이왕 상당산성을 찾을 계획이라면 두 길 모두를 걸어 볼 것을 권한다. 

현재 상당산성이 휴식처 역할만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상당산성은 조선 중, 후기 석성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한데, 성곽을 따라 상당산을 오르다 보면 여기에 대한 의문이 자연스레 풀리게 될 것. 상당산성 내에서 둘러볼 수 있는 옛 산성의 흔적은 동문, 서문, 남문인 3개 문과 2개 암문, 치성 3개소 등으로 매우 풍부한 편. 산성을 둘러보는 동안 자연스레 산성을 지키고 서 있었을 병사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1

  • 2

  • 3

  • 4

1

상당산과 어우러진 상당산성의 남문, 공남문의 모습이 아름답다. 

2

상당산성의 동장대, 보화정은 장수들이 군사들을 지휘하던 곳이다. 

3

수구였던 곳은 홍수 이후 저수지로 새로이 축조되었다. 

4

상당산성에 오르면 청주의 여유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산성의 정문이자 남문인 공남문에 들어서면 문 안쪽으로 쌓인 또 하나의 성벽을 만날 수 있게 되니 이 또한 특별한 일이다. 성문의 바깥쪽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성문을 방어했던 옹성이며, 성문 안쪽의 가파른 지형에 쌓인 옹성은 ‘내옹성’이라 하니, 이러한 간단한 사실만을 알아두더라도 상당산성을 둘러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수구가 있던 자리에는 저수지가 조성되어 있으니, 이 저수지와 어우러진 상당산의 풍경 또한 매우 수려하다. 

상당산성의 볼거리가 ‘옛것’뿐인 것은 아니다. 상당산성 내에는 전통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기도 하여, 이곳에서 청주의 별미들을 맛볼 수 있기도 하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 중에서도 상당산성의 특미라 할 수 있는 대추술은 놓칠 수 없는 별미라 할 수 있겠다. 산성을 둘러본 뒤 즐기는 전통주의 맛은 청주를 잊지 못할 도시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그 옛날 산성길을 지나던 봇짐장수라도 된 듯, 호탕한 기분으로 산성을 즐겨 보라. 
 

트래블아이 쫑마크
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상당산성은 <대조영>, <태왕사신기>, <카인과 아벨> 등 드라마들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었다는 사실! 산성을 산책하며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1년 12월 15 일자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트래블아이 여행정보 수정문의

항목 중에 잘못된 정보나 오타를 수정해 주세요.
수정문의 내용은 트래블아이 담당자에서 전달되어 검토 후에 수정여부가 결정되며 검토결과에 대한 내용은 메일로 전달드립니다. 검토 및 반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름(ID)
수정을 요청하는 정보항목
수정문의 내용입력 (필수)

내용중 오타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타문의는 고객센터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0 / 5,000자)

수정요청 닫기
확인 취소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주재기자

참여한 주재기자가 없습니다.

파워리포터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한줄리포터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

단양군, 늦가을 단양, 낙엽길에서 만나는 가을의 정취, 국내여행, 여행정보 단양군, 늦가을 단양, 낙엽길
컨텐츠호감도
같은테마리스트 더보기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지역호감도

상당산을 감싸 안은 산성, 상당산성을 걷다

7가지 표정의 지역호감도 여행정보, 총량, 콘텐츠호감도,
트래블피플 활동지수 지표화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 함께만드는 트래블아이
  • 마이페이지
  • 수정요청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