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실안 앞바다에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신성한 힘을 지닌 용 두 마리가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천시는 사천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최대규모의 용(龍) 포토존을 실안 노을전망교 옆에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포토존에 등장한 두 마리 용(龍)은 길이가 25m에 이르는 웅장한 외형과 함께 영롱한 여의주를 중심으로 서로 엉켜 승천하는 듯한 모습으로 환상적이고 신비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 포토존은 승천하는 용의 기상과 아름다운 실안 노을빛으로 눈을 멀게 했다는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희망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뜻으로 ‘희망의 빛’이라는 부제도 담고 있다.
이 용들은 구구연화봉이라고도 불리는 와룡산에서 내려와 ‘와룡이’, 또 다른 한 마리는 구룡산에서 왔기 때문에 ‘구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구룡이’와 ‘와룡이’는 바라보는 방향과 태양이 비추는 시간에 따라 제각각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등 변화무쌍하다. 특히, 신비로운 여의주는 낮에는 짙은 바다 빛으로 보이는데, 여의주를 통해 태양을 바라보면 투명한 에메랄드빛을 낸다.
그리고, 해 질 무렵에는 아름다운 실안 낙조를 품어 붉어지고, 해가 진 후에도 조명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이로 인해 실안 노을전망교는 아름다운 사천의 자연경관 속에 등장한 용을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등 사천의 새로운 사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친 사천시민과 관광객들이 사천 앞바다에 등장한 와룡이와 구룡이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노을 전망교를 따라 걸으며 용 포토존과 함께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안 앞바다는 낮은 낮대로 섬의 정경이 아름답지만 황금빛 자락이 드리워질 때면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됩니다. 특히 시간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용의 기운을 듬뿍 받아가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수민 취재기자
발행2022년 05월 0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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