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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항 멸치축제는 남해군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로, 코로나 19 영향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개최된다. 기존에 진행됐던 무민제와 무민공영정봉안행렬과 같은 대규모 인원이 동원되는 행사는 폐지하고, 대신 주민과 관광객들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관람 행사를 전면에 배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와 ‘남해군 방문의 해’와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축제가 펼쳐질 전망이다.
‘제17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축제’는 14일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를 시작으로 개막되며, 무형문화재 제3호인 인천남사당보존회의 특별초청공연과 대형벌룬 개막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로 맨손 물고기 잡이·어린물고기 방류· 관광객과 함께하는 경매 등이 펼쳐진다. 또한 어선 해상퍼레이드와 더불어 관광객 승선체험 등 어촌의 문화와 정서를 배울 수 있는 체험활동도 마련됐다. 해상 플라이보드 공연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멸치축제에서는 인위적으로 연출된 멸치털이가 아닌 해상에서 펼쳐지는 실제 멸치털이 상황을 미조 남항 해상데크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첫째날인 14일 밤에는
남해군 관계자는 “코로나로 잔뜩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펼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미조항에서 정 넘치는 남해안의 봄맛을 느껴보시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제철 맞은 은빛 멸치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고, 경매 참가와 특히 멸치털이 상황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05월 08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