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몸을 녹일 곳을 찾기가 어려워 이불 속에만 웅크리고 있다면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찬바람 씽씽 부는 바깥으로 나서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겨울에는 겨울의 재미가 있는 법. 이왕이면 추위를 피할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 좋겠다. 겨울의 칼바람 사이를, 북한강의 얼음 위를 달리자. 자연과 동심, 그리고 추위와 맞설 수 있는 용기가 함께하는 축제. 자라섬씽씽겨울축제를 소개한다.
자라목이 바라보는 섬, 자라섬
자라섬은 남이섬과 제법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남이섬만큼 유명세를 탄 섬은 아니다. 북한강에 자리한 이 섬의 이름이 ‘자라섬’이 된 데에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한다. 하나는 섬의 모양이 자라처럼 생겼다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자라목산이라 불리던 늪산이 바라다보고 있는 섬이니 자라섬이라 하였다는 것이다.
자라섬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1940년대에 청평댐의 준공과 함께 생겨난 섬이니 그 역사가 아주 짧다고 설명해도 무방할 것. 하지만 봄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자라섬의 자연을 찾아 캠핑족들이 몰려든다. 가을이면 자라섬을 음악으로 물들이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그리고 겨울에는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열리니 사계절 재미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섬이 바로 자라섬이라 할 수 있겠다.
겨울, 그리고 자라섬
자라섬의 겨울은 특히나 특별하다. ‘겨울 축제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는 말로 수식되는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열리기 때문. 북한강의 깨끗한 물, 그 위에 떠 있는 자라섬에서 펼쳐지는 겨울축제의 규모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축제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겨울 놀이의 모든 것. 축제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겨울 놀이존과 아이스링크, 그리고 송어얼음낚시터가 바로 그것이다.
겨울놀이존과 아이스링크는 자라섬에서 겨울의 추위를 잊고 ‘씽씽’ 달릴 수 있는 곳이다. 먼저 겨울놀이존에는 눈썰매, 전통 썰매, 비료포대 봅슬레이, 아이스 바나나 등의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겨울놀이존에서는 아이나 어른이나 동심으로 똘똘 뭉쳐 환호성을 내지른다. 아이스링크와 겨울 레포츠 체험장은 겨울놀이터보다 한층 더 본격적인 겨울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라섬씽씽겨울축제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송어얼음낚시터. 송어얼음낚시터는 일반 낚시터와 가족, 연인 낚시터로 나뉘어 운영되니, 낚시의 재미를 느끼고자 온 사람이나 값진 추억을 남겨 가려는 사람이나 모두 즐겁게 송어낚시라는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자라섬, 가평을 담다
하루 종일 뛰어놀기만 해서야 휴식이라 할 수 있을까.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준비한 알찬 이모저모를 모두 즐겨 보았다면, 배를 채우고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때다. 낚시터를 빠져나오면 송어 굽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할 것. 대형송어구이화로와 회 센터에서 싱싱한 일급 송어를 맛볼 수 있으니, 이 또한 자라섬씽씽겨울축제가 주는 묘미 중 하나이다.
배를 채운 뒤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돌아보는 것을 잊지 말 것. 축제장 내에는 가평군의 기업과 농특산물에 대한 홍보관과 가평 홍보관이 갖추어져 있으니 가평을 알기에 자라섬씽씽겨울축제만한 곳도 찾기 힘들 것이다.
추위를 잊고 자연 속에서 씽씽 달리며 놀 수 있는 특별한 휴식의 장, 자라섬씽씽겨울축제! 어디에선가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면, 가평으로 떠날 계획을 서두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1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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