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에 개원한 보령무궁화수목원은 총면적 24ha에 교목류, 관목류, 초본류 등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자원으로 조성됐으며, 요즘 이곳에는 무궁화 6000여 그루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무궁화는 보통 7~10월에 개화하며, 새벽에 꽃이 피기 시작해 오후에 오므라지고 해질 무렵에는 꽃이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꽃으로 다양한 품종을 가지고 있다.
수목원에는 홍단심계 품종으로 삼천리·광명·새아침·칠보, 백단심계 품종으로 한마음·선덕·해오름 등 150여 종의 다양한 무궁화가 식재돼 있다. 특히, 시는 지난 2008년 신흑동 일원에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하여 무궁화 품종 보존에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지난 6일에는‘제2회 충청남도 무궁화 품평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품평회 수상작 및 출품작 27점은 오는 24일부터 9월 10일까지 무궁화수목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수목원에는 무궁화전시관과 생태연못, 전시온실, 숲하늘길 등이 조성돼있으며, 여름을 맞아 연보랏빛 꽃을 피운 벌개미취와 진한 다홍빛으로 물든 배롱나무도 감상할 수 있다. 김동일 시장은 “광복절 제76주년을 맞아 활짝핀 나라꽃 무궁화를 보면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희망의 기운을 얻는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절기(3월~10월) 무궁화수목원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종료 1시간 전까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입장 가능하다. 입장료 및 주차료는 무료이며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과 지정 공휴일(1월 1일, 설날, 추석)이다.
성주산의 맑은 공기과 다양한 식물을 보며 걷다보면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이곳, 무엇보다 광복절을 맞아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을 것 같아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수민 취재기자
발행2021년 08월 1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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