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이어온 역사를 품은 명품고택(名品故宅), 교동 안진사고택(安進士古宅) ,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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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이어온 역사를 품은 명품고택(名品故宅), 교동 안진사고택(安進士古宅)


옛것에 대한 동경은 오늘날의 삶을 바탕으로 하여 지나온 삶에 대한 그리움과 현재의 삶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고택도 마찬가지다. 현대의 삶 속에 호젓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비로소 서까래며 툇마루, 대들보 등의 아름다운 선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더불어 선대의 뜻을 이어 자연과 더불어 있는 고택을 유지하고 자연의 이치를 배울 수 있는 후손들의 손길과 마음 깊이 담긴 정성은 고고한 멋을 이토록 잘 유지할 수 있는 까닭이다.

                    
                
  • 안진사고택은 주변 내장산과 연계해 둘러보려는 이들에게 매력적 관광지로 다가온다.

 
  • 안진사고택은 200여 년에 걸쳐 7대손이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고택이다.

따사로운 봄볕을 더 깊게 느끼게 하기 위해 형광등에는 한지를 놓아 인공적인 빛을 줄이고 바깥마당과의 열린 공간을 만들기 위해 문을 여러 개 만들어 놓았으나 이중으로 되어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는다. 이처럼 독립과 열린 공간으로서의 고택이 아름다운 곳은 바로 안진사 고택이다.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로 한글로 기록되어 전하는 가장 오래 된 정읍사의 발상지 교동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안진사고택에서면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의 정읍사를 읊게 된다. 안진사 고택은 유독 시골 양반가의 특색을 두루 갖추고 있다. 흙길을 따라 맑은 공기를 가슴에 품고 걷다 보면 조용한 곳에 자연과 어울린 옛 집 하나가 나온다. 

2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7대손이 대대로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고택 중의 고택이지만 어쩐지 세월이 빗겨간 듯한 멀끔한 느낌이다. 넓은 마당에 우리네 시골집을 닮은 안진사고택은 문간채와 사랑채, 안채, 별채, 창고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문간채와 사랑채, 별채에서 한옥 체험이 가능하다. 솟을대문으로 들어가면 사랑채와 곳간채가 중문간을 두고 나란히 배열되어 한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본래 'ㅡ'자형의 사랑채 건물이 보수 공가를 거치며 사랑채에 방2개와 화장실을 잇대어 'ㄱ'자형의 건물로 재건축하였다. 현재 곳간채에는 선조들이 쓰던 물건들을 모아 전시해놓은 작은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 안진사고택의 뒤편에는 아담하고 운치 있는 정자가 한 채 있다.

집 뒤편에 놓인 정자는 산정인 별채로 아담한 툇마루가 놓여 있다. 산정 뒤의 소나무 산과 산정 앞의 아담한 연못이 어우러져 대청마루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안채 뒤로는 안진사 고택과 세월을 함께 걸어온 돌배나무가 있다. 정읍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돌배나무는 봄이면 배꽃을 만발하여 겨울이면 봄을 그리워하며 마음 속 배꽃을 품고 있다. 
별채에 놓인 툇마루에 앉아 눈을 감고 배꽃을 생각하고 있노라면 살랑이며 불어오는 바람이 어쩐지 봄을 싣고 오는 기분이 든다. 거기에 아궁이에서 군불을 때는 희미한 연기 한 자락이 실려 온다면 시골집에 온 듯하여 절로 마음이 놓인다. 그렇기에 홀로 사색에 잠겨 있거나 마음 속 잡다한 고민거리가 있는 이들은 이곳에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가만히 있는 정적(靜寂)의 시간을 음미한다.

안진사고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장소는 단연 곳간이다. 다른 고택이 안채나 담장, 대들보와 기둥에 눈길을 둔다면 안진사고택은 마루로 된 곳간으로 쌀을 보관할 때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선조의 지혜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는 곳간의 기능을 뒤로하고 농기구와 생활 용품, 항아리 등 조상들이 대대로 쓰던 물건들을 보관하고 전시해 놓은 작은 박물관으로 꾸며놓았다. 자연과의 조화와 질서 있게 배치된 고택은 건물과 건물간의 배치와 하늘과 땅의 공간을 생각하였으며 공간의 역할과 생활을 통해 엄격하게 구분 지었으며 기후나 생활상에 맞게 'ㅁ'자나 'ㅡ'자형의 구조를 두어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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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진사고택은 약 3년 동안의 보수를 통해 현대식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안진사고택은 2007년부터 3년간의 보수를 통해 전통을 지키며 내부 곳곳에 편의성을 갖추고 있어 한옥 체험에 부담이 없다. 우리 전통의 멋은 전통 그대로로 간직한 채 보수를 하여 집주인의 세심하고 꼼꼼한 마음씨가 엿보인다. 그와 더불어 이불이며 벽지, 식탁보 하나하나에도 고택을 머물다 가는 이들을 위한 마음 씀씀이가 배어있다. 
 

 
  • 안진사고택의 처마는 유독 깊다. 처마에 달린 고드름이 운치 있다. 

안진사고택의 처마는 유독 깊다. 질서 있게 놓인 기와의 골 사이로 비가 내리면 빗물이 처마를 타고 흘러내린다. 눈을 감고 빗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귓가에 누군가가 부르는 정읍사가 들려온다. 방 크기며 문의 높이 창살의 모양과 오래 된 문고리의 오래됨 그리고 흙벽에 종이로 덧댄 공간에 단출한 세간 살림을 들여 놓은 한옥은 어디 하나 대충 혹은 무의미 하게 마련한 공간이 없다. 문살에 새겨 넣은 문양이나 처마에 그려진 문양 어느 것이든 정성과 성의가 깃들어 있기에 한결같은 아름다움을 은은하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관광지

정읍사공원
백제가요 5곡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한글로 기록된 정읍사사의 발상지로 정읍사 공원 내에는 높은 곳에 올라 남편의 안녕을 기원하는 망부석이 세워져 있으며 체육시설과 더불어 인근에 예술회관, 국악원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 

내장산
높이 763m의 내장산은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가을철 단풍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등산로를 찾고 있다. 각 코스별로 소요시간이나 높낮이가 다르기 때문에 적당한 코스를 골라 즐길 수 있다. 

남창계곡
내장산국립공원 기슭에 위치한 남창계곡은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도 인기가 있다. 주변에 폭포와 소가 자리하고 있고 여름철 더위가 싹 가신다. 주변에 등산로와 유적지가 위치해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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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사고택의 툇마루에 앉아 처마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답니다!

트래블투데이 박주리 취재기자

발행2019년 02월 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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