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환경, 식생활 교육으로 이뤄져 있는데 무료다. 체험프로그램은 찜질방과 녹차탕 체험, 힐링요가체험과 같은 실내건강증진프로그램과 음식·떡차 만들기, 천연염색·친환경세제 만들기 등 친환경 음식이나 제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이 있다.
검사와 체험을 함께, 보성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보성 서북쪽을 두른 제암산은 일림산 사자산과 이어진 명산이다. 제암산 아래 제암산자연휴양림 안에 전남권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가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가 반반 부담하여 세우는 환경성질환예방센터는 지금까지 전국 8곳에 들어섰다.
명칭이 너무 딱딱하게 느껴진다. 실제 가평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는 ‘숲의 약속’이라는 별칭을 앞세워 홍보하고 제주도는 비자숲힐링센터라는 세련된 명칭을 쓴다.
“우리도 친숙한 명칭을 쓸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직관적이어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바로 다가갈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그냥 전남권 환경성질환예방센터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센터 담당자의 말을 들으니 수긍이 갔다. 아픈 이들은 외롭다. 타인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있어도 그렇다. 다른 사람은 멀쩡한데 자신은 아픈 상황에서 홀로라는 고립된 감정에 빠져들기 쉽다. 그래서 서로 연대를 한다. 인터넷 온라인에 같은 질병을 앓는 이들이 정보와 경험담을 나누는 곳이 많은 이유다.
환경성질환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당장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는 않지만 쉽게 치유하기 어려운, 그리고 무척이나 괴로운 질환이다. 그래서 전남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는 필요한 이에게 바로 다가가고자 직관적인 명칭을 쓰고 있다.
센터에서 치료를 하는 건 아니다. 크게 교육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으로 나눠 환경성질환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게 목적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겠지만 본인이 환경성질환을 앓거나 가족 중에 특히 자녀가 앓고 있다면 센터와 같은 기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센터를 찾으면 먼저 기초검진과 상담을 한다. 키와 체중, 비만도, 체성분 분석, 스트레스 수준 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에 따른 조언을 받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이 아파야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치료 받는다. 심지어 꾹 참고 있다가 병을 키우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멀쩡할 때 기초적인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알아보고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조심하세요” 라는 예방적 조언을 받는 게 중요하다.
기초 검사가 끝나면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이용한다. 교육프로그램은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환경, 식생활 교육으로 이뤄져 있는데 무료다. 체험프로그램은 찜질방과 녹차탕 체험, 힐링요가체험과 같은 실내건강증진프로그램과 음식·떡차 만들기, 천연염색·친환경세제 만들기 등 친환경 음식이나 제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이 있다.
이외에도 야외녹차족욕, 미니어처만들기 등 재미와 건강을 함께 추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계절에 따라 텃밭 가꾸기나 공기정화식물 심기 등 이색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센터의 독특한 프로그램은 녹차와 소리의 고장 보성답게 차를 이용한 명상이나 다도체험, 보성소리 배우기 등이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가족형과 당일형, 1박2일형으로 나뉘며 인원이나 계절에 따라 참여자와 협의하여 유연하게 진행한다. 가족이나 단체가 와서 재밌게 다양한 체험을 하고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성질환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얻어가는 곳이라 생각하면 된다.
처음 센터에 대해 들었을 때는 누가 이용을 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단다. 전남권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는 매년 7.8천 명이 이용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환경성질환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면서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환경성질환이라는 용어가 아직 대중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실 없던 병이 새로 생기는 게 아니라 예전부터 있었는데 알고보니 환경오염이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밝혀지며 환경성질환으로 분류되곤 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산업화에 따른 대기와 수질오염, 식생활 변화 등 환경이 바뀌며 환경성질환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구 환경을 당장 바꾸기는 어렵다. 그러니 내 주위 환경이라도 바꾸거나 적절히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를 찾으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검사는 물론 다양한 힐링체험까지 할 수 있는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를 방문해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차예진 취재기자
발행2021년 03월 07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참여한 트래블파트너가 없습니다.
참여한 주재기자가 없습니다.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