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분지 지역이다. 산이 많고 나무가 많으니, 물과 공기도 맑다. 물과 공기가 맑으면 자라나는 음식의 원재료들도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충북 보은에는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들이 많다. 보은에서 나는 다양한 특산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단연 ‘대추’를 들 수 있겠다.
보은 대추가 특별한 이유
보은 대추는 임금님께 진상했을 정도로 맛과 효능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대추는 보통 초여름 꽃이 피고 가을께 열매를 맺는다. 녹색이었던 대추는 가을볕을 받으며 탐스러운 적갈색으로 변한다. 보은 대추는 예부터 맛이 좋기로 유명했다. 도문대작,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 고서에 언급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대추가 언제부터 이 땅에서 자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각종 기록에 따르면 고려 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한약, 삼계탕 등 약재나 보양식에 많이 이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생과로도 많이 먹는다.
보은은 주변이 온통 산으로 이루어진 분지라 밤낮의 일교차와 충분한 가을 햇빛 등 대추가 자라고 건조되기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보은 대추는 과육이 치밀하고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함을 느낄 수 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향과 맛이 일품이다. 맛과 향만 뛰어난 것이 아니다. 대추는 사포닌, 무기질, 알칼로이드, 비타민 등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건강식품이자 장수 식품으로 강장 작용, 피로 회복, 해독 작용, 해열 작용 등에 큰 효능을 발휘한다.
보은의 대추가 워낙 유명하고 품질이 좋다 보니 대추를 이용한 음식문화도 함께 발달하였다. 대추 정식, 대추미음, 대추 너비아니 등의 주 메뉴에 대추로 만든 강정과 떡 등 다양한 음식이 한 상에 곁들여지는 보은 대추 한정식은 보은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맛을 볼 정도이다. 대추는 생으로 먹기도 하고 음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이 다양한 음식 종류를 한 상에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인지도 모른다. 소나무 정식, 속리산 정식, 대추 정식 등 세 개의 코스가 유명한데 음식을 먹지 않아도 한 상 가득한 대추의 향을 맡는 순간 입안에 침이 고인다.
보은 대추의 매력에 빠지다, 보은대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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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에서는 보은 대추와 대추를 활용한 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대추가 열매를 맺는 10월경 ‘보은대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보은의 명품 대추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대추를 활용한 음식 외에도 보은 지역의 대표 향토 요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산지에서 제철에 먹는 대추는 대형 마트에서 사 먹는 대추의 맛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좋다.
이 기간 동안 열리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보은군 내 지자체 및 기관들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행사들이 많은 만큼, 보은의 매력을 더욱 폭넓게 전하고 있다. '대추를 보고 그냥 지나가면 3년 늙는다'라는 속담도 있다. 그만큼 대추의 맛과 효능이 풍성하다는 뜻이 아닐까. 탱글탱글한 대추 한 알을 입에 넣고 콧노래를 마음껏 흥얼거리고 싶다면, 보은대추축제 현장을 찾아보자.
보은 대추는 옛날 임금님께 진상했을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나고 건강에 좋기로 유명한데요. 그 맛이 궁금하다면 보은을 찾아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6년 10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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