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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를 떠나 법이 머무는 곳, 법주사


법주사는 이름 그대로 ‘법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천년고찰이다. 보은군의 명산 속리산 초입에서 참나무와 소나무, 전나무 등이 우거진 오리숲을 따라 걷다 보면, 이윽고 호서제일가람이라 불리는 법주사에 다다른다. 처음 창건된 신라시대와 불교 법상종의 중심 사찰이었던 고려시대를 거쳐 정유재란, 임진왜란 때 피해를 겪은 조선시대까지. 이렇게 법주사는 우리나라 역사의 시대마다 갈피를 남겨왔다. 지금부터 [트래블투데이]가 법주사가 가진 흔적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호서 지방 제일의 가람, 법주사

금강문과 사천왕문을 지나면 법주사의 경내가 펼쳐진다. 사진은 법주사의 대웅보전. 

보은에서 갈 만한 곳을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법주사를 꼽는다. 6세기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법주사는, 전성기 때 속리산 안에서 60여 동의 건물과 70여 채의 암자를 거느렸을 만큼 대찰이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대부분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이후 인조 2년(1624년) 벽암 스님에 의해 중창되었다. 비록 한 차례 전소되는 아픔을 겪기는 했으나,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지금까지도 많은 국보급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법주사는 속리산 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일주문을 지나 고송이 울창한 숲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 걷다 보면, 법주사로 들어가는 둘째 관문인 금강문을 만난다. 금강문의 좌측으로는 높이 약 2m의 철당간과 국보 제64호인 석연지가, 정면으로는 사천왕문이 자리 잡고 있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비로소 법주사의 경내가 펼쳐진다. 경내에는 우리나라 3대 불상전 가운데 하나인 대웅보전을 비롯하여 종무소, 요사채 등 모두 30여 채의 건물이 조성되어 있다. 

 

동양 최대 미륵불 입상, 금동미륵대불

  • '금동미륵대불'은 동양 최대 규모의 미륵불 입상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 번째 '개금불사' 작업을 마쳤다. (사진은 개금불사 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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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애여래의상'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모습을 하고 있어 보물 제216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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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동미륵대불은 동양 최대 규모의 미륵불 입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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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애여래의상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모습을 하고 있어 보물 제216호로 지정되었다.

법주사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동양 최대 규모의 미륵불 입상인 금동미륵대불이다. 높이 33m로 신라 혜공왕 때 진표율사가 금동으로 처음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종 9년(1872년)에 경복궁 축조자금으로 쓰기 위해 한 차례 해체되었다가, 1939년부터 불상을 복원하기 시작한다. 이후 시멘트로 복원되어 1990년, 안전상의 이유로 다시 철거되기도 했던 역사를 지니게 된 금동미륵대불. 재조성된 후부터 현재까지 불상 표면의 녹과 오염물질을 벗겨내고 금박을 덧씌우는 작업인 개금불사를 거듭해왔다.
 
그런가 하면, 금동미륵대불과 함께 눈여겨 볼만한 불상이 법주사에 하나 더 있다. 높이 약 7m 정도 바위에 새겨진 마애여래의상이 그것이다. 마애여래의상은 의자에 걸터앉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모습의 불상이다. 또한 이 마애여래의상처럼 마애불의 머리 부분까지 세세히 표현되어 있는 불상도 매우 드물다. 11세기쯤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얼굴과 표정 등이 전형적인 고려 시대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불상은 지난 1963년 보물 제216호로 지정되었다.

 

팔상전, 쌍사자석등 등 국보급 문화재 즐비

  • 국내 유일 오층 목탑인 '법주사팔상전'의 뒤로 금동미륵대불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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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사자석등'은 두 마리의 사자가 마주 서 있는 형태로 신라시대 양식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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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 오층 목탑인 법주사팔상전의 뒤로 금동미륵대불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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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사자석등은 두 마리의 사자가 마주 서 있는 형태로 신라시대 양식을 따르고 있다.

법주사는 국보급 문화재가 즐비해 ‘문화재의 보고’라 불린다. 국보로 지정된 법주사팔상전(국보 제55호), 석연지(국보 제64호),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 외에도 보물 12점, 지방유형문화재 22점 등 수십 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팔상전은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오층 목탑으로, 내부에 부처의 일생을 그린 팔상도가 그려져 있다고 하여 ‘팔상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신라 성덕왕 때 조성된 쌍사자석등은 높이 10척에 이르는 8각석 모양을 하고 있다. 두 마리의 사자가 마주 서 있는 형태로, 뒷발로는 복련석을 딛고 서서 앞발로 양련석을 받들고 있다. 특히 사자가 받들고 있는 양련석에는 이중으로 연꽃잎이 조각되어 있다. 이는 신라 시대 석등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신라시대 석조예술품 가운데서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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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천년고찰 법주사에서 동양 최대 규모의 금동미륵대불도 만나고,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도 만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03월 0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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