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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이 들려주는 이야기, 대성동 고분군과 수로왕릉


김해의 역사적 유산으로 가락국, 금관가야의 유적들을 들 수 있다. 여러 고분군이 산재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박물관도 세워져 있으니 가야의 역사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찾아봐야 할 도시가 김해시다. 고개를 절로 갸우뚱하게 되는 설화들은 다소 멀게 느껴질지 몰라도,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그 흔적을 좇아가다 보면 어느새 금관가야를 살아가던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수로왕과 왕비의 사랑 이야기

 

수로왕릉은 김해 가야유적을 나타내는 대표적 명소다.

금관가야를 처음 세운 수로왕의 이야기는 전설로서 꾸준히 내려오고 있다. 구지봉으로부터 떨어진 여섯 개의 금색 알 중 가장 먼저 깨어난 소년이 바로 수로왕이었다고 전해진다. 다른 말로는 가야산의 산신이던 정견모주와 천신인 이비가지가 낳은 아들이라고도 하니 수로왕의 신비로운 탄생설화만으로도 금관가야가 한층 신비롭게 다가온다.
 
그러나 수로왕은 이 외에도 흥미로운 설화를 남겼는데 바로 수로왕의 배필이었던 허황옥 왕비와의 결혼 과정이다. 신하들이 왕비를 얻을 것을 청하자 수로왕은 하늘의 뜻에 따라 왕이 되었으니 그 왕비 될 자도 하늘이 보내주실 것이라 말하며 바닷가로 신하들을 보내 왕비를 맞을 차비를 시켰다. 그 말대로 왕비를 맞아보니 저 먼 아유타국 출신의 공주였던 것. 부모가 받은 상제의 계시를 따라 먼 바닷길을 건너온 왕후는 189년 1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왕의 곁에서 내조를 다 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허왕후 이야기는 가야가 다른 나라와 교류가 활발하고 역사적으로도 국제결혼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짐작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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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릉과 수로왕릉비는 서로 1km가량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다.

이처럼 초기 가야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수로왕과 왕비의 능을 김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삼국유사-가락국기’에는 199년에 158세로 수로왕이 붕어하자 대궐 동북쪽 평지에 무덤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역사적 유적지로 조명받은 것은 1963년의 일이다. 사적 73호로 지정된 뒤 1994년까지 꾸준히 보수공사가 이루어져 현재는 5m의 원형 봉토무덤 주변 18000여 평이 왕릉공원으로 단장되어 있다. 왕릉 구역 안에는 신위를 모신 숭선전과 안향각, 전사청, 숭재, 신도비각 등과 신도비, 마양호석 등이 있다.
 
한편 수로왕릉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는 왕비릉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수로왕릉과는 달리 별다른 시설은 없다. 능 전면에 쌓여 있는 축대와 야르막한 돌담만이 무덤 주위에 둘러져 있을 뿐이다. 그러나 허황옥 왕비가 아유타국에서 배를 타고 올 때 파도를 잠재우려 가지고 왔다는 파사석탑과 가락국의 국기로 쓰였다는 쌍어문을 보면 먼 국가에서 받은 문화적인 영향력에 대해 상상하게 된다. 

 

수릉원 넘어 금관가야 만나기

 

수릉원에 조성된 산책로를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대성동 고분군으로 이어진다.

한편 수로왕릉 주변에는 수릉원이라는 곳이 있다. 본디 공설운동장으로 쓰였던 곳이지만 왕릉과 대성동 고분군, 봉황동 고분군 등의 유적지를 단절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며 이 둘을 이어주는 숲으로 조성된 곳이다. 수로왕과 허왕후가 함께 거닐었을 정원을 이미지삼아 만든 공간으로 이를 지나면 대성동 고분군과 박물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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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처럼 펼쳐진 고분군 앞에는 대성동 고분군 박물관이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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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을 만드는 유형과 과정에 대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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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앞에는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가야의 인물상들이 세워져 있다.

이 대성동 고분군은 수로왕 이후 금관가야의 지배자들이 죽운 뒤 묻힌 고분군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고분군에서는 북방계 유물과 일본의 통형동기, 중국제 거울 등이 발견되어 금관가야와 중국, 일본의 관계를 짐작하게끔 만든다. 여기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분석해 입체적인 가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대성동고분박물관이다. 실내전시관은 총 5개, 도입의 장, 개관의 장, 고분의 장, 교류의 장, 문화의 장 등으로 나뉘어 있다. 한편 노출전시관에서는 대성동고분군의 첫 욍묘라 할 수 있는 29호 목곽묘와 39호 목곽묘를 복원해 선보이고 있다. 시간 차를 두고 지어진 고분인 만큼 그 사이의 문화 발전과 무덤 양식의 변화 등을 잡아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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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과 수로왕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잠든 곳, 김해.
가야유적지인 봉황동유적이 있는 김해로 떠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6년 02월 0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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