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하나, 수억 년 전 공룡이 살아 움직이는 곳

익히 알려져 있듯, 경남 고성은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출지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고성군 회화면과 동해면 사이에 위치한 당항포관광지에서는 지난 2006년과 2009년, 그리고 2012년과 2016년에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렸다. 이 때문에 당항포 관광지 곳곳에는 엑스포주제관을 비롯한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콘텐츠산업관, 공룡캐릭터관, 공룡나라식물원 등 공룡에 관한 볼거리가 매우 풍성하다. 엑스포주제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공룡 생태와 지구의 진화과정을 엿볼 수 있고,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에서는 최첨단 5D 기법을 활용한 공룡 관련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공룡나라식물원에서는 공룡이 살던 시대에 살았던 희귀수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매력 둘, 충무공 이순신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곳

당항포관광지가 자리 잡고 있는 당항만 일대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의 대첩에서 승리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순신 장군은 선조 25년인 1592년과 27년인 1594년 두 차례에 걸쳐 승전고를 울렸는데, 이때 당항포에서 왜선 57척을 전멸시켰다고 한다. 경남고성세계공룡엑스포가 열리기 훨씬 이전부터 군민들이 뜻을 모아 대첩지를 조성 하였으며, 1987년 처음 관광지로서 문을 열었다. 현재 관광지 내에는 당항포해전관, 거북선체험관, 충무공디오라마관, 송충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당항포해전관에서는 당항포에서 일어났던 해전에 관해 살펴볼 수 있으며, 거북선 실물 모형으로 세워진 거북선체험관에서는 함포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충무공디오라마관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의 일대기를 감상할 수 있고, 충무공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사당인 숭충사에는 이충무공의 영정과 위패를 볼 수 있다.
 
 

매력 셋,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당항포관광지에는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돼 있다. 먼저 고성자연사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도해 만든 박물관이다. 고성의 자연사 자료 약 1,7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따로 조성해 두었다. 곤충부터 광물, 암석, 어류, 조류, 파충류, 포유류 등 다양한 자연 영역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곳으로 모두 10개의 테마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고성수석전시관에서는 산수경석, 산형석, 폭포석 등 다양한 수석을 감상할 수 있다. 상설전시관, 고성토중석전시관, 기획전시관 등 3개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70여 점의 수석이 전시돼 있다. 

 

매력 넷, 특별한 추억이 기다리고 있는 곳

당항포관광지는 당항만을 따라 조성돼 있다. 이 때문에 어느 곳에서 보아도 남해의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다를 따라 도로가 나 있기 때문에, 느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고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그런가 하면, 관광지 내 조성된 오토캠핑장의 인기도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캠핑장은 시설에 따라 네 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두 300개 이상의 사이트가 마련돼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으나, 값이 저렴한 데다 캠핑장 이용 시 관광지 입장과 관람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보니, 주말이면 특히나 많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예약이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