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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의 기억이 남은 역, 사북역에서 시작하는 정선 여행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사북은 대한민국 탄광촌의 산 역사다. 옛 가행광산 시절 국내 최대 민영 탄광이던 동원탄좌가 있었지만, 폐광 이후 하이원리조트가 들어서면서 관광도시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탄광촌에서는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안전모에 의지한 채, 가족을 위해 석탄처럼 자신의 열정을 다 태우며 묵묵히 석탄을 캐던 광부들의 삶의 애환이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사북역, 탄광을 기억하다

TV에 나오던 1960년대 탄광 풍경을 기억하고 있는가. 어두컴컴한 탄광에서 안전모 불빛에 의지한 채 곡괭이로 석탄을 캐던 광부들. 찌든 때 묻은 작업복으로 새까만 얼굴을 닦으며 묵묵히 일했던 그들은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당시 갱 안에는 사고가 잦았다. 작업 중 탄광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갑자기 갱 안에 있던 물이 터지거나 유해물질이 노출돼 그 자리에 있던 광부들이 숨을 거두는 경우가 허다했다. 사고로 인해 가족들은 오열했고, 아버지와 남편, 자식을 잃은 가족들은 도시로 이주해 공장에 취업하고, 노점상을 꾸리며 지금보다 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억척스럽게 살아갔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사북은 대한민국 탄광촌의 산 역사다. 지난 2004년 석탄 생산 감소로 인해 폐광됐지만,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대한민국 탄광촌의 메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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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북역을 찾으면 탄차와 갱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도 정선의 곳곳에는 탄광의 기억이 남아 있다. 그 대표적인 곳들 중 하나로 사북역을 꼽을 수 있을텐데, 이 역에는 탄차와 갱구가 있어 탄광촌으로서의 정선의 옛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겠다. 그러니 탄광의 기억을 따라 정선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사북역부터 시작되는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이 좋겠다. 

 

광부의 기억을 따라가는 정선 여행

정선은 여러 다른 형태의 문화가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강에서만 피는 할미꽃,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간절하게 표현한 정선아리랑, 산 좋고 물 맑은 고장답게 화암에서 샘솟는 약수 등 정선은 말 그대로 문화 그 자체다. 거기에 마카오 다음으로 아시아 최고를 자랑하는 정선 카지노까지.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안전모에 의지한 채, 가족을 위해 석탄처럼 자신의 열정을 다 태우며 묵묵히 석탄을 캐던 광부들을 말이다. 사북의 새까맣지만 순수한 이미지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까만 물, 까만 산’이란 말은 광부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작은 애칭이라고나 할까. 정선은 이런 광부들을 기념하기 위해 ‘과거와 미래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사북 석탄문화제를 연다. 

사북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북탄광역사체험관을 찾으면 입갱체험을 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이 입갱체험을 통해서도 옛 광부들의 삶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예전 광부들은 속옷까지 모두 벗은 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아침 식사를 한 뒤 작업장으로 향했다. 작업복을 입고 분진 마스크, 안전등 달린 안전모에 자신의 몸을 의지한 채, 사고 없는 하루를 기도하며 입갱한 것이다. 갱 안에는 아직도 광부들이 캐던 석탄이 남아있다. 지금은 헐값에 팔리는 석탄이지만, 예전에는 광부들이 새 삶을 꿈꾸게 했던 황금 같은 존재였으리라. 햇살 아래 보석처럼 빛나는 석탄을 통해 상상하는 광부들의 삶이 반짝반짝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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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7년 10월 2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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