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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 꿀맛, 간월도의 굴 맛


서산이 자랑하는 서산 9경 중 제3경은 천수만 간월암이다. 이곳은 아름다운 해넘이를 볼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로 간월도는 매년 많은 사진사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는 사진사만 모이는 것이 아니라 미식을 추구하는 많은 식객들도 이곳을 자주 방문한다고 한다. 바로 간월도에서 유명한 별미, 굴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다. 간월도에서 일몰만큼 유명한 굴 요리는 기력회복은 물론 두말할 것도 없는 뛰어난 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간월도의 굴

  • 간월도 굴은 바다향과 고소한 맛이 조화롭다.

간월도 굴은 바다향과 고소한 맛이 조화롭다.

바다의 우유라고 알려진 굴은 추운 계절에 사는 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가 굴의 주산지이다. 특히 간월도의 굴은 그 맛과 영양이 뛰어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간월도의 신선한 굴로 만든 어리굴젓은 조선시대에는 임금에게 진상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도 간월도는 명품 어리굴젓의 생산지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간월도에 가면 이곳이 뛰어난 굴의 생산지라는 것을 증명하듯 다수의 굴 요리 식당이 해안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이렇게 굴의 생산지로 유명한 간월도에서는 굴부르기제를 지낸다. 굴부르기제는 간월도의 볼거리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즉, 굴부르기제는 정월대보름 만조 때 서해 용왕에게 올리는 제사로 간월도의 풍어와 간월도리의 평안을 기원한다. 제사는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용왕에게 제사를 올리는 군왕제로 시작된다.그 후 소복 차림의 여인들이 굴이 담긴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바닷가로 이동하여 굴밥을 뿌리며 노래를 부른다. 이때 부르는 노래가 ‘굴 부르는 소리‘이다.
 
그리고 굴탑 앞에 도착하면 준비한 제물을 차려 놓고 굴 풍년제를 지낸다.제사가 시작될 즈음이면 많은 사진사와 기자들이 굴부르기제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가기 위해 간월도로 모여든다. 이러한 사람들이 굴부르기제를 보고 난 뒤 꼭 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간월도의 청정 굴을 이용한 각종 굴 요리이다. 

 

충남 서산을 대표하는 특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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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간월도가 자랑할 수 있는 특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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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굴젓은 간월도 굴 음식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간월도에 갈 때는 카메라만 가지고 갔지만 올 때는 멋진 비경과 맛있는 어리굴젓을 가지고 오는 것은 이곳에선 특별한 일이 아니다. 간월도의 어리굴젓은 간월암을 세운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보낼 만큼 오래전부터 간월도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어리굴젓은 짜지 않게 담근 굴젓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간월도의 어리굴젓은 다른 젓갈보다 덜 짜게 소금을 넣는다. 그리고 간월도의 굴은 다른 굴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굴젓으로 만들어도 굴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 덕분에 어리굴젓에서 좋은 식감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간월도 어리굴젓은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을 비롯하여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에 약 20여 톤의 간월도의 어리굴젓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간월도 어리굴젓이 외화를 버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간월도의 자랑, 영양굴밥
 

  • 서비스로 나오는 굴전의 맛도 매우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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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월도 굴밥은 기력보충에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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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나오는 굴전의 맛도 매우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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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 굴밥은 기력보충에 그만이다.

간월도의 굴밥은 많은 미식가들이 서산으로 발길을 재촉하게 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간월도에 도착해서 굴밥을 주문하면 손님이 많지 않아도 조금 기다려야 한다. 간월도의 굴밥은 주문을 받은 직후 밥을 짓기 때문에 약 30분 동안 인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매불망 굴밥을 기다리는 시간은 무척 더디게 가는 느낌을 받는다. 이때, 굴밥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눈앞에는 서비스라고 말하는 굴전이 나온다. 하지만 이것은 서비스의 스케일이 아니다. 크고 아름다운 전에 알알이 박혀있는 간월도 굴. 한 조각을 양념간장에 찍어 입속으로 넣으면 그토록 원하던 굴밥은 잠시 잊게 된다.
 
그렇게 굴전을 먹고 나면 천수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쌀밥에 밤, 대추, 호두, 은행 등을 넣고 알이 통통하게 오른 굴을 듬뿍 넣어서 지은 영양굴밥을 맞이하게 된다. 무쇠솥에 있는 굴밥을 퍼서 양념간장에 비비면 바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간월도 굴밥은 마른 김 위에 양념간장과 비빈 굴밥을 올리고 어리굴젓 한 젓가락을 넣어 한 입에 넣는 것이 최고의 식사법이다. 

단언컨데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맛은 간월도를 찾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간월도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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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의 낙조만큼 아름다운 맛!
서산의 싱싱한 굴 요리로 행복을 충전하세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4년 01월 1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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