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투데이에서는 2020년 신년 특집 기획으로 '2019 제5회 트래블아이 어워즈'에서 수상한 각 지차체의 기관장 인터뷰를 통해 수상 소감 및 관광 비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과연 우리 지역 기관장이 직접 전하는 지역 관광의 매력은 무엇일까? 2020 관광 비전과 앞으로의 관광 발전 계획은 어떠할까? 이러한 궁금증을 갖은 트래블피플이라면 이번 인터뷰에 귀기울여보자. 이번 편은 지역호감도 부문(기초)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라남도 여수시 권오봉 시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우리 지역 관광 소개(자랑)을 간단히 해 주세요.
대한민국 해양관광 휴양의 중심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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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 KTX로 2시간 40분 만에 도착하는 여수는 ‘낭만과 힐링의 도시’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해양관광 휴양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여수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남해안의 청정해역, 보석 같은 365개 섬과 4계절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오동도, 향일암, 금오도 비렁길, 명품해안자전거도로, 상·하화도 꽃섬길 등 유명관광지 및 해상케이블카, 해양레일바이크, 스카이플라이, 유람선 등 기존 관광 명소에 유월드 루지테마파크, 예술의 섬 장도 등 신규 관광지가 추가되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주요 먹거리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갓김치, 게장백반, 장어구이, 한정식이 있으며, 봄에는 서대회, 여름에는 갯장어 샤브샤브, 가을에는 갈치와 전어, 겨울에는 새조개와 굴구이가 있어 사시사철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아울러, ‘여수밤바다’와 ‘낭만’을 주제로 한 관광문화콘텐츠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감미로운 낭만버스킹 공연을 12월까지 주말 저녁마다 해양공원 및 춤추는 빛 광장 산책로 등에서 펼쳤으며, 지난 8월에는 ‘여수 국제 버스킹 페스티벌’ 및 ‘전국 버스킹 경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우리 지역 관광만의 가장 핵심적인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확충된 관광인프라와 국내·외적인 인지도
여수는 2012년 세계박람회를 개최를 기점으로 확충된 관광인프라와 국내·외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목포와 전주를 잇는 고속도로와 전라선 KTX가 개통되었고, 4~5성급 호텔 6개소를 포함하여 대형 콘도미디엄 2개소, 골프장 3개소, 각종 해안가 펜션·리조트가 들어서며 기초지자체 수준을 넘어 광역지자체와 견줄만한 숙박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여수의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주목한 미래에셋은 여수 경도에 1조3850억원을 투자해 사계절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수는 낭만과 힐링의 도시입니다. 화려한 야간경관 조명이 아름다운 여수밤바다와 대한민국 최고의 낭만버스킹 등 문화예술 콘텐츠 및 낭만포차 등이 어우러져 청춘 남녀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에는 유람선, 하늘에는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 육상에는 오동도와 거문도·백도, 향일암, 금오도 비렁길과 같은 기존 관광명소에 유월드 루지테마파크, 예술의 섬 장도 등 신규 관광시설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우리 시 어디에서든지 힐링과 낭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돌산갓김치, 게장백반, 장어탕, 새조개 샤브샤브, 굴구이 등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신선하고 풍부한 먹거리도 여수를 찾는 이유입니다.
■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계획 중인 정책이 있다면?
섬 관광 활성화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가설 공사
2026 섬 박람회 여수 개최
여수시가 보유한 아름다운 해안선과 섬 자원을 활용한 섬 관광 활성화를 추진 중입니다. 여수시 브랜드 슬로건을 ‘섬섬여수’로 선정하고 지난 11월 대국민 네이밍 공모전과 디자인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여수시는 사업비 1조 1천 600억 원을 투입하여 여수 돌산에서 출발해 화양을 거쳐 고흥 영남까지 11개의 다리를 연결하는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가설 공사를 추진 중입니다. 전남 동부권에서 바다 때문에 끊어진 국도 77호선이 연륙·연도교 개설로 연결되면 남중권 대표 관광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2026년 11개 연륙·연도교가 개통되는 시기에 맞춰 2026 섬 박람회 여수 개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1억원을 확보하여 섬 박람회 추진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착수, 지난 5월 180여 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민 포럼을 결성하고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여수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이 있습니다. 2026 섬 박람회를 면밀히 준비, 개최하여 여수시 제2의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습니다.
■ 우리 지역 관광 활성화와 관광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지속가능한 관광발전
여수시는 2017년 1,508만 명 포함, 4년 연속 1,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 쯤 다녀간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했으며, 2019년에도 1,3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수시가 대한민국 해양관광 휴양도시 중심으로 발돋움함에 따라 앞으로 여수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지속가능성’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올해를 ‘지속가능한 관광발전’ 원년으로 선포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관광문화 정책을 펼쳐 시민이 겪는 교통문제나 물가상승 등 생활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로 민선7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낭만포차의 성공적인 이전을 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종포해양공원에 위치했던 낭만포차는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되었으나, 소음·주차난·쓰레기 문제로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과 피해를 야기해 해양공원 및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를 현행대로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거북선 대교 아래로 낭만포차를 이전하여 종포해양공원을 시민들에게 온전히 돌려주었습니다. 이전 후에도 낭만버스킹 공연기간을 12월까지 연장하는 등 낭만포차 활성화를 추진해 현재는 저녁 시간에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종화동 물량장 등 6개소 1,114면 및 수산시장 등 589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161억 원 예산 투입하여 조성 중이며, 고소동 천사벽화마을 거주자 전용 주차제 및 일방통행 시행, 마을버스 운행과 시내 진입 전 상습 정체구간을 알리는 교통안내 전광판 설치, 만덕교차로 개선사업, 지능형교통체계(ITS)를 도입한 교통정보 서비스 개선도 진행 중으로 교통체증 해결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물가문제 해결을 위해 숙박 가격 공시 앱 ‘여수야’를 운영하고 있으며, 음식물가 정보 공시 앱인 ‘여수맛’도 10월부터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민에 대한 할인혜택으로 음식․숙박업소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현 88개소), 관내 11개 관광시설에 대한 특별할인 실시, 착한가격업소 지정(67개소) 등으로 물가안정 도모 및 물가인상 억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 지자체간 치열한 관광마케팅 환경 속에서 앞으로의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성공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쌍방향 소통 및 스토리텔링 마케팅
관광마케팅의 핵심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생생한 관광정보 제공을 통한 쌍방향 소통 및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트래블아이 어워즈 및 국가브랜드 대상,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등 권위있는 각종 시상식에 참여, 기초지자체 부문 지역호감도 최우수상과 해양관광도시 부문 대상 수상을 통한 홍보 활동으로 여수관광에 대한 긍정저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썼습니다.
여수관광 홍보 마케팅 역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12만 팔로워를 보유한 여수관광 공식 SNS‘힐링여수야’(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 9개 매체) 운영을 통해 SNS기자단이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생생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객와 쌍방향으로 소통하여 여수관광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였으며 인터넷 대형포털(네이버, 다음) 브랜드 검색 및 키워드 검색을 통해 여수관광 정보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파워블로거 등을 활용한 홍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아울러, 웹드라마, 웹툰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2015년 여수관광 홍보 웹드라마 ‘신지끼의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2016년 ‘여명’, 2017년 ‘마녀목’, 2018년 ‘동백’을 제작·발표하며 국내외 웹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지자체 웹드라마 선두주자로서 발돋움했습니다. 특히 여순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동백’이 스페인 빌바오 웹페스트에 초청되어 다수의 해외 웹영화 관계자 대상 여순사건의 진상규명 및 특별법 제정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 형성과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신규 시책사업 중 하나인 ‘이순신 스토리텔링 낮달 산책투어’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선소, 진남관, 이순신광장, 웅천해양공원 등 관광명소를 도보로 산책하며 신호연을 날리기도 하고 국악 버스킹을 즐기는 등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로 교육 효과도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 마지막으로 우리 지역의 관광을 알리고자 전국민에게 한 말씀 전해 주세요.
시민이 행복하고 관광객이 다시 찾는 세계 속의 휴양도시
여수는 4계절이 온화하고 바다가 아름다운 해양도시이자 이충무공 등 선열들의 얼이 담긴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여수하면 관광을 많이 떠올리시겠지만 정주여건이 좋아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제, 죽림지구 등 택지개발로 쾌적한 거주여건을 갖춰가고 있으며 문수․한려지구 등 도시재생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고 국가산단이 있어 미래 먹거리 신산업도 기대되는 탄탄한 도시입니다.
여수 밤바다를 주제로 한 버스킹공연, 야경 등 볼거리 제공과 경도 관광단지개발, 여자만 갯노을길 등 섬과 연안을 활용한 생태 휴양관광을 중점 조성하여 차별화된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여수에서 한달 살기라는 숙박비 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니, 일상에서 여수를 체험해 보시고 매력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여수시가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위해 양적 관광에서 질적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시민이 행복하고 관광객이 다시 찾는 세계 속의 휴양도시로 발전하는 모습에 관심 가져주시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전남 여수의 2020 관광비전을 응원합니다. 트래블아이는 트래블피플과 함께 2019 제5회 트래블아이 어워즈 수상지역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2020년에도 "대한민국 들썩들썩"을 힘차게 외치며 국내 관광 발전의 미래를 개척해 나아가겠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이호열 발행인
발행2020년 01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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