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독립기념관 일원에 ‘명품 무궁화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명품 무궁화 테마공원은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을 통해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대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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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총사업비 30억 원(국비 15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12억 원)을 투입해 독립기념관 내 기존 겨레의 탑과 단풍나무 길을 연결하는 길목 면적 5만㎡ 부지에 교육, 문화, 놀이 등의 다양한 활동을 수용하는 공간이자 민족의 기상을 닮은 한반도 형태의 테마 공원을 조성했다.
테마공원 내에는 국립산림과학원 조사결과에 따라 무궁화 국내 육성품종 131품종 중 선정된 65개 품종 3319주 무궁화가 심겨졌으며, 소나무 등 19종 3만6970주 경관조경수도 식재돼 총 4만289주 교·관목이 있다. 공간별로 살펴보면 ‘무궁화 광장’에서는 우리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설명 안내판과 배달계,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 아사달계 등 무궁화 대표 품종을 볼 수 있다.
‘무궁화 테마길’과 ‘무궁화동산’에서는 무궁화의 계통별 65개 세부 품종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무궁화 정원’은 흔히 알고 있는 나무형태의 무궁화가 아닌 화단에서 초화로 피는 새로운 무궁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중심 광장부에는 잔디광장과 놀이터가 조성돼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방문객과 어린이집 등 단체 관람객과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시는 명품 무궁화 테마공원 계획 수립 초기부터 독립기념관과 협업 및 분업을 활성화하며 원활하게 전국 최초 무궁화 테마공원을 도입했다. 독립기념관은 부지 제공 및 조성 후 관리를 맡았으며, 시는 공원 조성 및 산림청의 국비 지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시와 독립기념관은 무궁화 테마공원을 알릴 수 있도록 이정표를 설치하고, 무궁화 개화기인 8·15광복절을 전후해 공원 개장을 적극 홍보하며 관람객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명품 무궁화 테마공원은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대해 알 수 있고 다양한 품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무궁화 교육·체험공간으로의 역할은 물론 독립기념관의 대표적인 방문코스로 자리 잡아 독립기념관을 전국적 명소로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덕환 도시건설사업소장은 “기존에는 독립기념관의 가을 단풍나무길이 유명했다면 이제 여름에는 명품 무궁화 테마공원에 무궁화가 만개해 전국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다양한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억속에서, 마음속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를 기억하고 의미를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곳, 무궁화 테마공원!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명소로 다양한 무궁화를 만날 수 있는 곳,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글 트래블투데이 김혜진 취재기자
발행2019년 12월 2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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