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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조성된 평택호수는 평택시를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자전거도로가 잘 닦여있고 캠핑장도 인기가 좋다. 

평택호의 매력 알기, 평택호 예술관과 평택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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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호 예술관은 안팎으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평택호 관광단지를 걷다 보면 돌연 피라미드 모양의 건물이 보인다. 이 재미난 건물의 모양새에 단순한 호기심으로 다가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호기심으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은 생각보다 값지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이루어진 평택호 예술관은 1층은 평범한 장방형의 모양을 하고 있으나, 2층과 3층은 유리로 된 피라미드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예술관 안에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의 고뇌가 그대로 묻어나는 예술 작품 전시회가 열리며, 예술관 앞에는 야외 공연장과 자그마한 분수대, 아담한 조경 공간이 있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의미 있는 공간이다.

평택호 예술관에서 한국소리터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야외 공연장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에서 '평택농악'의 상설공연이 펼쳐진다는 사실도 기억해 두자. 평택호 예술관에서의 상설공연은 웃다리 농악을 대표하는 농악인 평택농악을 만나볼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길이다. 생동감 넘치고 화려한 평택농악 공연은 평택호 산책에 특별한 감상을 더해 줄 것이다. 
 

평택호 관광단지를 채운 특별한 볼거리들

앞서 언급한 평택호예술관과 한국소리터 말고도, 이 평택호 관광단지 안에는 가볼만한 곳이 넘쳐나니 평택호를 둘러볼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겠다. 우리 문화와 역사, 현대사, 그리고 평택호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풍경까지. 평택호를 방문하면 이 모든 것들을 한 번에 누려 볼 수 있다. 지영희 홀과 평택호 극장, 평택호 예술 공원 등 소개함직한 곳들이 많지만 가장 특별한 세 가지를 우선 소개한다. 나머지 볼거리들은 직접 평택호 관광단지 안을 찾아가 누벼 보기를. 보물찾기를 하는 것만 같은 기분에 설레게 될 것이다.

평택호 관광단지 안의 모래톱 공원을 걷다 보면 혜초 기념비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혜초’라는 이름이 낯설지는 않을 터. 신라의 고승인 혜초는 세계 3대 기행문 중 하나라 불리는 <왕오천축국전>을 편찬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도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아랍까지 닿았던 혜초의 놀라운 발걸음은 현대에 들어도 놀라운 것이다. 혜초가 실크로드를 따라 이렇게 먼 길을 떠났던 것이 고작 8세기의 일이라는 것은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일 것이다. 혜초가 여행의 출발지로 삼았던 곳이 바로 이 평택. 평택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평택호 관광단지의 모래톱 공원 안에 혜초 기념비를 세웠다. 언뜻 보기에는 특별할 것이 없는 비석이나, 비석의 주인공을 알고 있다면 비석 앞에 서기만 해도 머릿속 가득히 상상의 나래가 펼쳐질 것이다.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할 수 있는 군사시설 견학도 빼 놓을 수 없다. 평택에는 '천안함 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천안함과 2002년 서해교전 때 표격당한 참수리호가 전시되어 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 최북단이 아닌 평택에서 안보 관광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가 있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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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호 물빛축제에서의 문화예술 공연과 평택호 위로 떨어지는 불꽃놀이의 장관.

가을에 평택호를 찾을 계획이라면 평택호 물빛축제 기간을 먼저 알아보기를 권한다. 평택호 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알찬 프로그램 구성으로 유명하다. 풍어제와 평택농악, 평택민요 등 평택 지역의 문화예술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한 평택호 물빛축제. 평택 시민들이 직접 꾸미는 무대와 체험 프로그램 또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 축제의 마지막 날에 펼쳐지는 성대한 불꽃놀이는 장관 중의 장관을 연출한다. 드넓은 평택호 위로 불꽃이 떨어지는 그 모습은 평택호 물빛축제 최고의 자랑거리라 하니, 이왕 평택호 물빛축제를 찾았다면 이 불꽃놀이까지를 감상하고 돌아오는 편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