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중앙시장의 순대곱창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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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중앙시장의 순대곱창골목은 기존 위치보다 살짝 더 안쪽으로 옮겨졌으니 참고해 두자.

안양에는 1926년 개장한 안양시장이 있다. 8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 안에는 오래된 맛집들도 풍성하다. 안양 중앙시장의 먹거리 골목과 순대 곱창 골목은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주부들이나 행인들이 주요 손님들이다. 장내동 성당에서 중앙시장 쪽을 바라보면 커다란 곱창 순대 상가 간판이 눈에 띈다. 좁은 골목길 양쪽으로 곱창집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은 보통 40년 이상 한자리에서 같은 품목으로 장사해온 맛집들이라 순대에서 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여느 식당에서 곱창이나 순대를 주문해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톡 쏘는 그 맛! 안양 홍어 골목

안양 중앙시장 주변에는 유래를 알 수 없지만 언제부턴가 하나둘 홍어 집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는 제법 이곳에서 홍어회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다. 홍어와 막걸리만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 또 있을까, 삼합은 코가 징한 홍어에 잘 익은 돼지고기와 김치, 취향에 따라 채소를 싸 먹는 것이다. 홍어는 뼈 없는 생선으로 살이 풍부하고 맛이 고소하다. 뼈는 연골이기 때문에 오독오독 씹어 먹는 재미가 있다. 홍어회나 홍어전은 아직 홍어 맛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거부감 없이 쉽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중앙시장에서 홍어 맛을 보기로 했다면 홍어와 함께 서비스로 나오는 음식도 꼭 확인해 봐야 한다. 가게에 따라 홍어탕이 나오는 집도 있고, 운이 좋다면 홍어애도 슬쩍 맛볼 수 있다. 홍어애는 참기름에 찍어 먹는 것이 보통인데, 홍어 무침에 올려먹어도 맛있다. 안양중앙시장에는 안양시민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대표적인 먹거리 골목이 있다. 떡볶이 골목이 바로 그곳이다. 안양 떡볶이 골목에서 양념이 잘 배고 차진 떡볶이를 안 먹어봤다면 안양사람이 아니라는 말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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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중앙시장에는 홍어맛집과 홍어를 파는 생선가게도 많다.

안양 1번가의 콩비지 감자탕, 비산동의 손두부 전문점

안양역에서 나와 안양 1번가에 들어서면 특이하게도 콩비지가 들어간 감자탕을 맛볼 수 있다. 감자탕을 주문하면 고기와 각종 채소 위에 비지가 얹혀져서 나온다. 콩비지 감자탕은 육수에 비지가 얼마나 잘 섞이느냐가 맛을 결정한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비지에 육수를 끼얹어 가며 감자탕 육수와 섞어야 콩비지 감자탕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안양시 비산동 종합운동장 주위에는 손두부 전문점이 많이 있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최고의 음식 콩과 열량이 낮고 많은 영양분이 들어가 다이어트에 좋은 천연 간수를 사용하여 전통방식 그대로 만드는 손 두부 전문점들이 이곳에 즐비하다.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깔끔한 손 두부와 정갈한 밑반찬은 이곳을 안양의 대표 먹거리 골목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