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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래구
임진왜란의 치열한 격전을 보여준 동래읍성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그 아픔과 상처는 아직도 남아 있는 임진왜란의 흔적, 동래읍성은 당시 왜구의 첫 번째 목표물이 되어 굉장한 접전이 펼쳐졌던 곳이었다. 그래서 무엇보다 부산의 역사를 선명히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많은 이들이 아직도 이곳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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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은 용감했다! 용맹함의 끝을 보여준 동래읍성
충렬사 뒷산부터 시작해 동래구의 중심을 감싸 총 1.9km의 둘레의 성곽이 자리해 있는 동래읍성. 동서남북으로 모두 네 개의 문이 있고 그 위에는 루와 장대 등을 설치해 적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한다. 원래 동래읍성은 임진왜란 전에는 큰 존재감이 없다가 임진왜란 후 군사적 요충지로 거듭나면서 성내와 성곽의 모습이 크게 변화하는 등 장대한 규모를 자랑하게 되었다.
지금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조용한 동래읍성 전경
특히 이곳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동래읍성 앞에서 길을 비켜달라고 요구했을 때 동래부사 송상현이 ‘싸워서 죽는 것은 쉬우나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며 끝까지 싸움을 계속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을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동래읍성의 뜨거움이 와 닿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동래읍성은 단순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는데 그치지 않고 동래구에 해당하는 지역 뿐 아니라 멀리 양산이나 해운대, 금정산 등의 지역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만약 탁 트인 부산의 지역 경관을 한 눈에 보고 싶다면 한 번 찾아가 보도록 하자. 만약 동래읍성을 꼼꼼히 보고 싶다면 동래향교부터 시작해 서장대, 북문, 북장대, 마안산공원, 인생문터까지 이어진 ‘역사의 산책로’라는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충분한 시간이 할애되지 않는다면 부산광역시시립박물관에서 오솔길을 따라 산길을 올라가며 마안산공원, 북장대, 북문을 거쳐 다시 박물관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이용할 만하다.
그날의 뜨거웠던 역사를 간직한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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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역사를 재현해 낸 듯한 동래읍성 축소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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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당시의 인골, 무기류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는 동래읍성 해자
동래읍성에 서려 있는 우리 민족의 피나는 민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리고 그날의 역사를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해 설립된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 특히, 이곳은 우리나라 발굴 역사 최초로 철도 역사 안에 만들어진 역사박물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깊다. 이곳에는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에서 벌인 치열했던 전투를 생생하게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를테면 동래읍성을 축소해 놓은 모형이나 발굴 유물의 복제품 다수 전시되어 있다. 또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한 무기체험실도 운영되어 교육이나 체험을 목적으로 하는 가족,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역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축제도 있다! 동래읍성 역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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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유일의 동래세가닥줄다리기를 체험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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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세가닥 줄다리기의 우승팀은 과연 누구일까
왜군의 거침없는 진격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우고자 했던 동래부사 송상현과 우리 민족들의 정신을 본받아 매년 10월 열리는 동래읍성 역사축제! 1996년부터 이어진 이 축제는 뜻깊은 정신만큼이나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동래성 전투를 방불케 할 정도로 실감나는 뮤지컬 상영,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해지는 동래 세가닥줄다라기 체험, 옛날 동래 주민들이 생활했던 장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체험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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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 신임부사의 행차를 알리는 화려한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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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 역사축제의 길거리 행렬을 함께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옛날 신임부사의 부임을 알렸던 행차 행렬인 동래부가 행차 또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실제 동래를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인품의 인물이 동래부사가 되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동헌에서 출발하여 구청 앞 길놀이 행렬과 합류하여 명륜오거리 등을 지나 동래문화회관까지 행차하는데 약 2.5km의 거리를 370m에 달하는 행렬길이가 따른다.
트래블아이 한마디
뜨거웠던 그날의 역사, 임진왜란의 흔적을 느껴보고 싶다면 역사와 부산광역시 동래구 동래읍성을 찾아가보자!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11월 1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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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겨울왕국 순천만국가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