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가 가득한 용산역
- 서울특별시 용산구 -
서울에 살지 않더라도 누구나 그 이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곳, 용산역! 전자상가로 유명한 용산역이지만, 용산역을 빠져나와 만날 수 있는 볼거리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전쟁기념관에서 한강철교를 지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을 거쳐 서빙고 나루터에 이르는 동안, 용산을 대표하는 볼거리들을 가득 만날 수 있으니 즐겁지 않을 수 없겠지요? <트래블아이>가 드리는 오늘의 미션, ‘용산의 볼거리들을 만끽하라!’입니다.
용산구에서 꼭 가 보아야 할 곳 중의 하나인 전쟁기념관. 건물 앞에 서는 것만으로도 그 위용을 느낄 수 있다는데, 어떤 곳일까?
“전쟁기념관에는 우리나라 대외항쟁사와 국난극복사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져 있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지.”
“과거에 대한 기억이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에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을까?”
전쟁기념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는 길에 한강철교에 들러보도록 하자.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노량진동을 잇는 이 다리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한강철교는 한국전쟁 때 크게 폭파되었었다고 해. 1957년부터 복구를 시작했고, 1995년에 이르러서야 오늘날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되었지.”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지나던 다리인데, 여기에 담긴 역사를 알고 나니 특별하게 느껴지는데? 전쟁 기념관에 들렀다 온 뒤라 더욱 더 그런 것 같아.”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장하기 전, 거대한 호수를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앞에 호수를 조성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 호수의 이름은 거울못! 여기에는 배산임수의 이치가 담겨져 있다고 들었어. 박물관 뒤쪽으로는 남산이 펼쳐져 있잖아? 그러니까 앞쪽으로는 이 호수를 조성한 거지.”
“도심 속에서 배산임수의 이치를 만날 수 있다니, 신기한데? 아마 이 박물관을 조성한 사람들은 아주 생각이 깊은 이들이었을 거야.”
국립중앙박물관은 그 형태가 몹시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표현했다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외형도 놓치지 말고 감상해 보자.
“박물관 하면 흔히 사각형의 건물을 떠올리게 되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박물관은 역시 다르구나! 전시관에 들어서기 전부터 두근거리는데?”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 신경 쓰면서 설계한 것이 느껴져. 거울못도 그렇고, 이 건물도 그렇고! 놀라운 것 투성이인 걸?”
국립중앙박물관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이다. 박물관 내부를 돌아보는 동안 우리나라의 거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될 것.
“이 수려한 모습! 아름다운 곡선을 좀 봐. 좀처럼 눈을 뗄 수가 없는데? 옛 장인들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아.”
“이쪽에 있는 것도 마찬가지야! 이렇게 아름다운 문화를 이룩한 것이 우리 선조들이라니, 정말 자랑스러워.”
3층에 마련된 대형불상 전시실은 국립중앙박물관 안에서도 인기 있는 전시장 중 하나이다. 이 전시실에 앉아있다 보면 절로 고요한 명상에 잠기게 될 것이다.
“아, 이건 국립중앙박물관 안에서의 가장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아. 의자에 앉아있으니 이 커다란 불상들의 시선들이 하나같이 나를 향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정말 그렇구나. 잠시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눈을 감아 보자. 마음속으로 가만히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일단 한 번 국립중앙박물관을 찾게 되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알 수가 없게 된다. 그만큼 볼거리가 가득하기 때문.
“오늘 가 보아야 할 곳이 많다는 것이 아쉬운 일이 될 줄은 몰랐는데? 아직 찬찬히 둘러보지 못한 것들이 많은데, 아쉬운 마음이 가득해.”
“하하,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야. 언제고 다시 찾아오면 되는 일 아니겠어? 이 박물관 안에 있는 것들을 모두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할 테니까 말이야.”
국립중앙박물관의 인근에는 용산 가족 공원이 위치해 있다. 1만 5천 여 그루의 나무와 공원 안을 유유히 산책하고 있는 새들의 모습에 힐링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른다.
“와, 이런 곳도 있었구나. 너무 많은 것을 봐서인지 머리가 조금 어지러웠는데, 머리를 식히기에는 정말 딱인데?”
“여긴 원래 주한미군사령부의 골프장으로 쓰이던 곳이라고 해. 신기하지 않니?” “그러게 말이야. 자, 이제 마지막 목적지만 남았네! 충분히 쉬고 다시 떠나 보자고!”
트래블아이와 함께 하는 용산구 탐사, 그 마지막 목적지는 서빙고입니다. 조선 후기에는 나루터로서 제 역할을 활발히 했던 곳이지만, 후에 반포대교가 생기며 나루터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빙고 나루터에 담겨 있는 역사를 충분히 알아보고 가면, 이 터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볼거리가 가득한 용산구, 그 여정은 어떠셨나요? 그저 구경하기보다는 많은 것을 알고자 하는 마음을 배낭에 함께 챙겨가는 것이 더 알찬 여행을 꾸며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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