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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함이 아닌 '진짜' 육회비빔밥
익산 육회비빔밥은 육질이 매우 좋은 한우를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담백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육회가 따뜻한 밥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맛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좋다. 익산 육회비빔밥의 특징은 비빔밥이 비벼 나온다는 점이다. 이 같은 풍습은 과거 인근 채석장 근로자들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껴주기 위한 식당 주인들의 배려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익산 육회비빔밥은 날고기 특유의 비릿함이 없고, 양념장의 배합이 좋아 산뜻한 맛을 낸다. 깨알 정보 tip 조선 말기 편찬된 작자미상의 요리집 시의전서(是議全書)를 보면 비빔밥의 최초 형태가 언급되어 있다. 이는 전주비빔밥이 아닌 익산 황등비빔밥과 유사하다. 먹는 사람이 밥을 비비는 것은 '비빌밥'이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비벼져 나오는 것은 '비빔밥'이라는 것이다. 엄격히 구분한다면 익산 육회비빔밥이 '비빌밥'아 아닌 진짜 '비빔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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