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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구름이 가득한 동네 첫 번째 서원, 소수서원
예로부터 양반들이 모여 살만한 고장이라면 꼭 갖추고 있었던 것이 향교와 서원이었다. 글 읽는 선비들이 모여 때로는 동네의 일을 토론하기도 하고, 선현들의 제사를 모시며 옛 뜻을 되살리는 공간이었으니 그 시대에 미친 영향력이 크다 하겠다. 실제로 역사가 오랜 지역일수록 저명한 유학자와 서원 사이에 얽힌 설화가 내려온다. 그런 면에서 영주에도 자랑스럽게 내놓을만한 문화유산이 있다. 조선 시대에 처음으로 정부로부터 공인받은 사액서원, 소수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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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선비들의 삶을 찾아간다. 영주 선비촌
영주시에서 할 수 있는 테마 관광 중 하나로 선비들의 삶을 탐색해보는 것이 있다.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그 유물을 볼 수 있는 소수박물관, 이와 더불어 옛 선비들이 살았던 전통 가옥을 고스란히 재현한 선비촌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비촌과 소수서원은 한 곳에서 입장권을 사면 다른 장소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열심히 발품을 파는 사람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곳이기도 하다. 고택을 재현했다고 하여 비슷비슷한 집 서너 채 만 복원해놓은 것은 아니다. 그 건물만 해도 12채, 조정관료로 지내며 입신양명을 이룬 선비부터 마을 사람들에게 약방선생으로 고임을 받았던 사람까지, 같은 선비이되 제각기 다른 삶을 살았던 이들의 면모를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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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36.5도 소백힐링 메카, 경북 영주시 영주호 오토캠핑장
영주는 아무 날이나 어느 때나 언제나 36.5도 따스한 체온으로 사람을 맞이하는 도시이다. 사람을 살리는 소백산이 포근히 감싸 안고 마을을 휘감아 도는 강물 길 따라 외나무다리 건너 만나는 여러 고택이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놓는 곳, 고즈넉한 여유로움이 감도는 것으로 유명한 무섬마을의 지척에는 영주호 오토캠핑장이 들어서 캠핑족(族)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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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고려인삼? 풍기인삼! 풍기인삼축제
예로부터 한반도에서 나는 인삼은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주는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일찍부터 산삼을 기르는 방법을 찾았던 만큼 재배 기술이 앞서있었고, 그만큼 약효도 좋아 다른 나라와의 교역 상품으로 꼭 이름을 올리는 품목이었다. 중국으로 떠나는 사행원들을 위한 팔포무역, 일본과 자유롭게 상업활동을 할 수 있었던 왜관 개시대청의 무역 등이 그 예다. 또한 인삼무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발이 넓어 타지의 소식과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도 했으니 그 당시의 위상이 보통이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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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산의 기운을 받은 귀한 약재를 보러가다, 풍기인삼박물관
각 지역마다 특산물이 있게 마련이다. 경상북도 영주는 풍기인삼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인삼으로 유명한 곳은 많지만 영주시가 유명한 이유를 알아보자면 우리나라 최초의 인삼재배지로, 해발고도가 높고 산세가 좋아 인삼이 재배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풍기인삼은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곳에서 추위를 이겨내며 자라 인삼의 향과 약효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귀한 약재다. 소백산의 기운을 받은 인삼을 만나러 영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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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구수하고 고소한 영주의 먹거리
메밀묵 위에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친 김치를 얹어 먹는 것은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묵 요리 중 하나다. 심플한 조합이지만 부드러운 메밀묵과 시원하고도 고소한 김치 무침이 사각사각한 맛을 더해주니 서로의 맛을 보완하는 조합이라 할 만하다. 지금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통 음식이지만 영주시에서는 이렇게 메밀묵과 김치의 조합을 이용한 향토요리로 유명하다. 여기에 영주의 별미로 빼놓을 수 없는 한우도 아울러 소개하니 트래블피플들은 주목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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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봉황산 능선 따라 곱게 내려앉은 부석사
신라의 의상대사가 처음 창건한 뒤 화엄종의 뿌리였던 영주 부석사. 그 역사가 오랜 만큼 사찰의 풍모도 남다르다. 봉황산 중턱에 위치해 다소 가파른 입지를 보여주지만 그만큼 짜임새 있는 공간 배치는 부석사를 한층 오밀조밀 입체적인 공간으로 만든다. 지팡이에서 뿌리가 내렸다는 이야기. 절 이름의 유래가 된 떠 있는 돌 등 전해지는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태백산맥의 자락이 절을 품듯이 보여주는 풍광도 눈을 빼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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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천년의 인적이 서린 영남의 관문, 영주 죽령 옛길
‘아흔아홉 굽이에 내리막 30리 오르막 30리’로 불리는 가파른 길, 죽령은 영주와 단양을 연결하던 옛길로, 소백산국립공원 내에 있다. 삼국시대 때에는 한강 유역으로 진출하고자 했던 신라와 고구려의 국경 지역으로 오랜 기간 영토 분쟁이 있었다. 조선 시대에는 과거 시험을 보러 가기 위해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향하던 옛 유생들과 갖은 물품을 실어 나르는 보부상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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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소백산 너른 품 안의 절경을 찾아, 희방사와 희방폭포
소백산(小白山)은 북위 36.5도, 사람의 체온과 같은 위도에 위치한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허리쯤에 솟은 산이다. 풍수지리학자들이 최고의 명산으로 꼽은 소백산! 산 이름에 작을 소(小)자가 들어 있어 만만하게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한다면 큰 오산이다. 하지만 한국의 알프스라 이름 붙여질 만큼 품이 넓고 큰 산인 소백산. 그 너른 어머니 품 안의 절경을 찾아 희방사와 희방폭포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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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옛 담배공장에 피어난 문화의 꽃, 148아트스퀘어
화랑, 거북선, 신탄진, 새마을이란 단어를 들어본적 있는가? 이것은 한글 상표로 등록된 옛 담배 이름이다. 그 중 화랑은 故현인의 노래이며 진중가요에서 군가로 유명한 ‘전우여 잘자라’의 소절에서 “화랑 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여”라고 등장하기도 했다. 굴뚝 가득 검은 연기를 뿜어 올리며 진한 담배 냄새를 풍기던 공장, 담배 보루를 운반하던 컨베이어벨트가 멈춰서고 기계 소리가 기억 속에서 사라진 곳에는 색색의 문화를 입고 세상 속으로 걸어 나온 곳 ‘148 아트스퀘어’가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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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숲이 주는 치유의 행복 찾아 떠나는, 국립산림치유원
계절이 가을로 무르익을 때면 꼭 생각나는 문구가 있다. 나뭇잎은 떨어져 뿌리로 돌아간다고 하는 ‘낙엽귀근(落葉歸根)’, 그리고 연잎은 결국 물로 돌아간다고 말하는 ‘연엽귀수(蓮葉歸水)’다. 자연은 모두 근본으로 회귀한다는 생명 철학이 함축된 이 글귀들은, 자연의 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에 조성된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은 바라만 보아도 심신이 안정되고 건강해지는, 숲이 주는 치유의 행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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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소백산 붉은 여우를 찾아 떠난 여우생태관찰원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잠 잔~다’ ‘잠꾸러~기’ 어릴 적 친구들과 부르던 노래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와 여우는 친숙한 관계에 있다. 그러나 이젠 멸종위기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이를 복원하고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영주시 순흥면 태장리에 여우생태관찰원을 개장 하였다. 여우생태관찰원에서 사라져가는 소백산 붉은 여우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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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외나무다리 건너가 만나는 선비의 풍경, 무섬마을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어릴 적 부르던 동요의 한 구절이 가장 잘 어울리는 마을이 있다. 내성천을 휘돌아 가는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흐르는 강물은 앞산에 막혀 물돌이동을 만들어낸다. 30여 년 전 사람들은 이곳에 외나무다리를 놓았다. 외나무다리 아래로 금모래가 반짝이고 송사리 떼가 헤엄치는 곳, 무섬마을이라 이름난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를 찾아 진한 묵향이 번지는 선비의 풍경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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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트래블투데이
세대를 뛰어넘은 만남,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조선시대에 선비로 살아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새벽에 일어나 늦은 밤에 잠들고, 매일 공부를 하고 집안을 다스린 뒤 늦은 밤에야 잘 수 있었다. 더욱이 선비라면 육예를 마땅히 갖추어야 한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었다. 단순한 예의범절이나 글 잘 쓰는 재주만 육예가 아니었다. 말타기와 활쏘기, 음악, 수학 등 여러 방면에 소양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어야 선비로 대접받았다. 공적인 일을 우선하고 강한 자에게 굴하지 않는 모습도 갖추어야 했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는 도우며 예로서 조화를 이루는 대동사회를 꿈꾼 몽상가로서의 면모도 가지고 있었다. 말 한마디로만 단정하기에는 힘겨운 단어인 셈. 이를 보다 총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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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백(白)산이 봄에는 선분홍의 훈(纁)산으로, 영주 소백산철쭉제
‘하얀 산(白山)들 중 가장 작은 산’이라는 뜻의 소백산(小白山)은 5월만 되면 본래의 이름과 다르게 선분홍의 훈산(纁山)이라 해도 될 정도로 분홍빛의 철쭉들이 산 곳곳에 피어난다. 지금까지의 여행에서 느껴보지 못한 봄의 아름다움이 궁금한 트래블피플은 봄을 대표하는 소백산의 축제, 소백산철쭉제로 발걸음을 옮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