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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부산 서구로 떠나는 '삼색' 여행
지금이야 해운대 등 동부 권역에 의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추세지만, 일제강점기에서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부산 서구는 줄곧 부산을 대표하는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서구에는 한국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역사적 명소부터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다양한 문화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여기에 천혜의 절경까지 행더해져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또 도심 곳곳에 공원이 조성돼 있어 휴식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산 따라 바다 따라 걷다 보면 흠뻑 빠져들게 되는 곳, 부산 서구의 매력 탐방을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준비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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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쫄깃한 선어회의 맛을 찾아, 부산공동어시장
1936년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은 우리나라 최대의 산지시장이다. 반세기가 넘는 동안 우리나라 수산물 위판의 약 30퍼센트를 책임지고 있을 정도로 굳건한 입지를 자랑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만큼, 거래되는 수산물의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적당해 수산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제는 단순한 어시장에서 나아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어시장이 자랑하는 별미가 있으니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선어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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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설렘 가득한 송도해안볼레길 여행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송도해수욕장이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해변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여름철 작열하는 태양과 푸른 파도와의 해수욕 외에도 화려하고 환상적인 야간 경관, 암남공원과 연결되는 송도해안볼레길을 낀 산책로가 큰 인기를 끌며 송도를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암남공원에서 시작해 송도해안볼레길을 건너 송도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설렘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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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부산 임시수도 기념거리’를 걷다
일제강점기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졌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임시수도가 세워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부산이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다는 사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근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부산 서구 부민동 일대에 있는 임시수도 정부청사와 임시수도기념관 등이 재조명받고 있는 것. 시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의 임시수도로서 제 역할을 훌륭히 해낸 서구 부민동 일대에 ‘임시수도 기념거리’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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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묘지 위에 세워진 마을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지금은 특별한 곳이자 명소가 된 산기슭 따라 빼곡히 들어서 있는 산복도로와 마을을 마주하면 이곳이 부산이란 것을 실감하게 된다. 한국전쟁 당시 전국에서 모여든 피난민이 터를 잡아 살아온 마을. 계단식 집과 경사지고 좁은 골목길 그리고 주차장으로 쓰이는 옥상 등 이색적인 산복도로 마을의 풍경은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하나의 명물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험난했던 근대의 아픔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 중 부산 서구 아미동의 비석문화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공동묘지였던 곳 위에 세워진 마을이다. 일반적으로는 어떻게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섬뜩하게 생각할 수 있는 묘지 위에 조성된 마을. 이곳은 무덤가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사람들.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전쟁 속 곤궁한 생활의 연속인 피난민의 생존 의지가 투영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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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산복도로 따라 골목여행, 부산 서구 닥밭골 행복마을
최근 부산 여행지로 ‘산복도로’가 주목받고 있다. 평지가 좁고 산이 많은 부산 지역은 한국 전쟁 이후 피란민이 모여들면서 산복도로를 따라 판자촌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지금도 산동네를 이어주는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여러 산복도로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망양로’로 그 아래에는 닥밭골 행복마을이 위치하고 있다.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이 마을은 부산시에서 진행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벽화마을로 변신하게 되었는데, 마을 주민 전체가 벽화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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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백년 역사의 해수욕장, 부산 송도해수욕장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전국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은 여전하다. 부산광역시는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고려할 곳 중 다섯 손가락에 들 만한 곳이다. 그만큼 깨끗한 바닷물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기 알맞은 곳이기 때문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중 하나인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부산에서 제일 먼저 개발된 해수욕장으로,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아온 사람들을 반기는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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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피란민 마을에 뿌리내린 우리 문화 배움터. 부산전통문화체험관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산 자락에는 꽃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예쁜 이름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마을은 예전 한국전쟁의 피란민들이 모여 꽃재배를 생업으로 삼았기 때문에 꽃마을로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 진입도로가 확장되고 다양한 문화시설이 생겨나면서 마을 모습이 많이 변하게 되었고, 이곳의 여러 여행 요소 중 ‘부산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무료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다도체험과 한복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생활예절교육까지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더욱 즐거울 이곳의 문화체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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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국내 최초 케이블카의 또 한 번의 비행, 송도 해상 케이블카
1988년 시설의 노후와 이용객의 감소로 추억 속으로 사라졌던 송도 해상 케이블카가 2017년 새로운 모습으로 복원이 되면서 부산의 새 랜드마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는 송도 해상 케이블카의 또 다른 이름 부산에어크루즈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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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부산 피란의 역사를 한눈에.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한국전쟁 1,129일의 기간 중 부산은 1,023일 간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다. 전쟁이 일어나는 동안 전국에서 모여든 실향민의 아픔을 고스란히 수용해 준 심장과도 같은 곳 부산에서는 실향의 아픔 속에서도 부산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터전이 일궈졌고, 그 속에서 격동의 현대사가 피어났다. 부산의 원도심에서는 아직까지 그 생생한 흔적을 만나 볼 수 있는데, 서구에 위치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일원에서는 그날의 기억을 재현하는 야행 축제가 올해로 3년째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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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서구민들의 놀이터 ‘구덕산’ 나들이
한라산이나 설악산처럼 빼어난 절경과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지는 않아도, 유난히 지역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들이 있다. 요란한 준비를 하지 않아도, 언제든 가볼 수 있는 나지막한 산들이 특히 그렇다. 부산 서구의 서대신동과 사하구, 사상구 등에 걸쳐 있는 구덕산도 그런 산들 중 하나다. 가벼운 산행에 좋을 뿐만 아니라, 구덕문화공원, 구덕운동장 등을 품에 안고 있어 부산 서구민들을 위한 휴식처로서 이름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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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팔딱팔딱 후끈후끈, '부산고등어축제'의 열기 속으로
부산 남부에 있는 서구는 천혜의 절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이곳은 예로부터 사람 살기 좋은 고장인 것으로 유명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사람들의 여유가 묻어난 곳으로 유명했다. 특히 이곳은 1913년 개장한 한국 최초 해수욕장인 송도 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고등어 잡기대회를 한다. 잡힌 고등어도 자신의 것이 된다. 이런 이유로 이 축제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고등어 잡기에 열을 올린다. 이들에게 있어 이 순간 가장 소중한 선물은 자신이 직접 손으로 잡은 고등어가 아닐까 싶다. 송도 해변에서 하고 있는 고등어 축제의 현장으로 함께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