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 사이, 상큼함이 필요해! 딸기 농장 체험,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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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 사이, 상큼함이 필요해! 딸기 농장 체험


추운 날씨로 집에 꼭꼭 숨어 지내던 생활이 지루해지고 무료해질 때면, '상큼함'과 '신선함'을 위한 그 무언가를 찾게 된다. 취재를 위해 순창으로 향한 길 위에서 본 모습들은 논과 밭이 꽁꽁 얼어 있는 모습, 그리고 앙상한 가지들이 말없이 서 있는 모습들. 그러나 봄은 언제나 우리에게 말없이 다가 온다 하지 않았나. 버스에서 내린 순간, 순창의 어딘가에 봄이 숨어 있음을 직감했다. 그곳에는 봄만큼 따스한 풍경과 감성들이 있었고, 상큼함과 신선함이 가득한 이것이 가득했다. 바로 '딸기'다!

                    
                

봄이 오는 소리 속, 꽃과 열매를 만나다

어느새 추위를 이겨내고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새싹들을 만날 수 있는 지금 이 시기.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새싹은 아니지만 마음의 눈으로 보면 보이는 아름다운 겨울의 풍경은 여행하기에 더없이 특별하다. 많은 생명이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해 겨우내 추위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것을 볼 때 생명의 몸부림이 어땠을까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던가. 여전히 앙상한 가지로 감동이 없는 겨울이라 하지만, 우리의 눈에 ‘아직’ 보이지 않는다 한들 이들은 이미 생명의 재탄생을 위해 매서운 바람과 치열한 싸움을 해왔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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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밖의 겨울 풍경, 하우스 안의 봄 풍경. 두 빛깔의 대조가 재미있었다.

딸기 체험. 이는 봄 그 자체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다. 사실 순창이라 하면 고추장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에 강해서인지, 이 지역에서 딸기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딸기 농장 체험에 대한 취재아이템을 발견했을 때부터 맛있는 딸기를 맛볼 수 있을 기대에 가슴이 뛰었다.

취재 차 방문했던 농가는 크게 세 채의 비닐하우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하우스 안에 들어서기 전까지 '여기 정말 딸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늦겨울의 농촌 풍경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황량했으니. 늦겨울의 추위에 움츠러들어 있던 몸과 마음이 녹은 첫 번째 이유는 딸기를 많이 따라고 격려해 주신 주인장의 따스한 마음씨. 그리고 하우스 안에 가득 차 있던 푸른 봄의 빛깔과 달콤한 딸기 향이 그 두 번째 이유가 되었다. 

 

내 손 안의 딸기 한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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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에 직접 담아보는 딸기는 그야말로 예뻤다.

너도나도 딸기를 따기 시작했다. 딸기를 어떻게 따는 것인가 가만히 보니 손톱으로 열매 쪽 줄기를 ‘톡’하고 끊으면 딸기가 내 손에 들어온다. 딸기의 크기는 정말 다양했다. 아직 익어가는 중인 딸기들과 빨갛게 예쁜 색으로 이미 물들어 맛과 향을 내는 딸기들도 있었다. 보기만 해도 봄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딸기들은 참 예쁘기도 했고, 반갑기도 한 것이었다.  

딸기 체험을 즐기는 동안에는 딸기를 먹고 싶은 만큼, 얼마든 먹을 수 있기도 했으니 나도 딸기를 먹기 시작했다. 달콤하고 새콤한 딸기 고유의 맛이 느껴지는 것은 이곳 농장에서 바로 먹기 때문이었을까. 바닷가에서 바로 회를 떠서 입으로 가져가는 신선함을 이곳 딸기 농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마트에서 사 먹는 딸기와는 정말로 다른 그 맛, 어떻게 글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딸기라는 과일 자체가 참 무르기 쉬운 것이라 마트에서 사 먹는 딸기는 곳곳이 물러 있기가 십상이었는데, 방금 전까지 줄기에 달려 있던 딸기들은 상한 곳 하나 없이 예쁜 모양과 빛깔을 자랑하고 있었다. 
 
신선한 딸기를 마음껏 먹고 배가 불러오니 눈에 보이지 않던 딸기 꽃들까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빨간 열매인 딸기와 함께 흰색의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참 그림 같았다. 바깥은 여전히 황량한 겨울 그대로인데 이곳은 푸른 잎과 딸기 꽃이 하얗게 피어 있고 아래로는 긴 줄기 밑에 딸기가 매달려있으니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물을 한껏 머금은 잎에서 싱싱함을 눈으로도 맛보게 되는 것 같았다. 

 

오감 만족, 다시 찾고 싶은 딸기 농장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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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체험 자리에서 남긴 사진들에는 하나같이 봄빛이 배어 있는 것만 같다.

어른이라 하는 나도 딸기 농장 체험을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어린아이들은 오죽하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딸기이니 다음에는 찾을 때는 가족들을 모두 데려와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식탁 위에서 딸기라는 과일의 맛만 보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딸기 농장 체험을 통해 딸기라는 열매가 어떻게 맺혀지는지 눈으로 보여주고 자신이 수확한 딸기를 맛보게 해 주는 과정은 체험학습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흰색으로 활짝 핀 딸기꽃을 보고, 빨갛게 익은 딸기를 만져보고, 수확까지 해 보고. 딸기의 익어가는 모습을 통해 기다림이 어떠한 것인지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딸기에서 얻은 밝은 미소가 가득한 사람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또 새콤달콤한 딸기를 나누어 먹기도 하며 짧은 휴식을 가졌다. '교실에서 느낄 수 없는 배움의 시간'이란 어쩌면 이 딸기 체험과 같은 것을 이르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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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박은영

발행2018년 03월 2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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