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자연의 맛을 담은 느림의 味학
전북 김제시 모악산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 고찰 금산사 주변에는 맛 좋은 산채정식 식당이 많기로 유명하다. 식당들은 모악산에서 자란 각종 산나물을 이용한 산채비빔밥 및 20여가지가 넘는 밑반찬을 제공한다. 김제 지평선 쌀로 지은 밥 위에 취나물, 고사리 등 모악산 깨끗한 환경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얹어 참기름과 함께 비벼 먹는 맛은 향긋하고 고소한 자연 그대로의 맛이다. 깨알 정보 tip 산채정식을 맛보는 건 모악산 및 금산사를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의 의미 있는 일이다. 금산사 주변 산채정식의 특별함은 ‘느림’에 있다. 미리 준비된 음식이 아니라, 그때 그때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나물을 무치고 찌개를 끓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기다림이 다소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전북 최대의 사찰 금산사의 역사적, 문화적 이미지에 걸 맞는 최고의 음식을 손님 상에 내겠다는 약속과 철칙 때문이다.